
경도를 기다리며 6회 박서준 원지안 눈물의 포옹, 세 번째 썸 시작될까?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박서준과 원지안의 애틋한 포옹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는데, 과연 두 사람의 세 번째 로맨스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지난 12월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6회에서는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그동안 묵혀왔던 이별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두 사람의 재회에 힘입어 이날 시청률은 전국 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서지우와의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관계가 이어지는 동안, 이경도는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뻔한 시카고 연수 기회를 결국 거절하고 말았다. 번번이 서지우로 인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이경도의 선택에 부장 진한경(강말금 분)은 노발대발하며 분통을 터뜨렸지만, 이경도는 서지우를 향한 마음을 확고히 하며 자신의 뜻을 절대 굽히지 않는 순애보를 보여주었다.
서지우를 위해 놀이공원 통대관 이벤트를 열어주고 술을 끊게 하려 애쓰는 등 이경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서지우 또한 조금씩 삶의 의욕을 되찾고 회사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도 잠시, 서지우의 언니 서지연(이엘 분)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 더 이상 비밀로 숨기는 것조차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이경도는 서지연과 머리를 맞대고 서지우를 하루빨리 회사에 복귀시킬 방법을 모색했다.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이경도를 바라보던 서지연은 문득 동생의 행복을 가로막았던 지난날의 과오를 떠올리며 깊은 후회의 기색을 내비쳤다.
결국 이경도는 서지연을 통해 두 번째 이별 당시 서지우가 처해있던 절박한 상황에 대해 전해 듣게 되었고, 무거운 마음을 안은 채 서지우와 마주했다. 기별도 없이 찾아온 갑작스러운 이별에 두 사람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던 만큼, 이경도는 조심스럽게 서지우에게 그날 돌연 자취를 감춰버린 진짜 이유에 대해 물으며 진실을 마주했다.
사실 10년 전, 첫 번째 이별 뒤 기적처럼 재회한 이경도와 서지우가 행복한 나날을 꿈꾸던 중 예기치 않은 불행이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다. 당시 이경도의 아버지가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이경도는 간병을 위해 불가피하게 집을 오래 비워야만 했던 상황이었다. 힘들어하는 이경도에게 짐이 되지 않고 오히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었던 서지우는 외로움을 삼키며 묵묵히 그를 기다리는 사랑을 택했었다.
하지만 그런 서지우에게 찾아온 서지연은 그녀가 엄마 장현경(남기애 분)의 외도로 태어난 혼외자라는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을 폭로했다. 이어 모멸적인 시선이 서지우뿐만 아니라 그녀가 사랑하는 이경도에게까지 향할 것이라는 잔인한 말을 덧붙여 서지우를 극도의 불안감으로 몰아넣었다. 이미 레스토랑에서 마주쳤을 때 이경도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던 장현경의 싸늘한 눈빛을 목격했던 서지우였기에, 이경도가 자신과 같은 지옥 속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그의 곁을 떠나는 가슴 아픈 선택을 했던 것이었다.
비로소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며 오해를 씻어낸 두 사람은, 지난날 미워할 대상조차 없어 그저 스스로를 원망하며 삭혀야 했던 아픈 과거를 딛고 서로를 와락 끌어안았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긴 대화 끝에 마음속에 맺혀있던 응어리를 털어낸 이경도와 서지우는 비록 여전히 표현이 서툴고 어리숙할지라도, 이제는 염치 불고하고 서로의 곁을 지키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특히 다시 서지우의 애인이 되기에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던 이경도의 속마음에서는 서지우를 향한 깊고 단단한 애정이 묻어났다. 서지우의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근원적인 외로움과 자책감을 이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섣부른 고백이 혹시나 아물어가는 서지우의 마음을 또다시 다치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배려심이 엿보였다.
그러나 서지우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그 누구보다 깊고 간절했다. 평소 맨발 산책을 좋아하는 서지우를 위해 ‘지압 슬리퍼’라는 다소 엉뚱하지만 센스 넘치는 독특한 취업 선물을 건넨 이경도의 진심은 서지우를 모처럼 환하게 웃음 짓게 만들었다. 헤어지기 싫어 괜한 핑계를 대며 머뭇거리던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묘한 기류가 흘렀고, 곧 이경도는 돌아서려는 서지우를 붙잡으며 함께 있자는 은근한 신호를 보냈다. 과연 서지우는 이경도의 이 떨리는 신호를 받아들일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박서준 눈빛이 다했다, 진짜 멜로 장인”, “원지안 우는데 나도 같이 울었다, 연기 미쳤다”, “두 사람 이제 제발 행복하게 해주세요” 등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모든 오해가 풀리고 서로를 끌어안는 장면에서는 “올해 최고의 엔딩 맛집”, “세 번째 썸은 무조건 결혼각이다”라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번의 아픈 이별을 뒤로하고 세 번째로 설레는 썸을 타기 시작한 박서준과 원지안의 로맨스 2막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7회는 오는 12월 27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