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가 유연석과 서현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작품으로, 같은 사건을 기억하는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말을 하면서 진실을 다투는 심리 스릴러다.
유리 너머 정면을 바라보는 유연석과 서현진
공개된 포스터에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각각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두 배우의 눈빛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창문이나 유리 너머로 인물을 보는 듯한 구도도 두 사람의 속마음을 짐작하기 어렵게 만든다.
같은 기억을 공유하지만 서로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는 관계가 포스터의 중심이다. 유리 너머에서 마주 보는 듯한 시선과 굳게 다문 표정은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
사실을 말한다는 유연석과 진실을 주장하는 서현진
유연석의 포스터에는 ‘사실을 말하는 남자 준호’, 서현진의 포스터에는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지선’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한쪽은 사실을 말한다고 소개되고, 다른 쪽은 진실을 주장한다고 소개된다. 두 표현은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사건을 설명하는 두 사람의 입장이 다르다는 점을 짚는다.
작품에서 유연석은 아내를 잃은 뒤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심장외과 전문의를, 서현진은 초등학교 사서교사를 연기한다. 일상에서 만난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한 사건을 겪은 뒤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는다.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포스터의 배경에는 ‘완벽했던 첫 데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희미하게 겹쳐 있다. 행복했던 첫 만남을 암시하는 배경과 현재의 굳은 표정이 대비되면서, 데이트 이후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시선이 모인다.
눈빛과 표정으로 드러낸 심리전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큰 움직임이나 복잡한 소품 없이 두 배우의 얼굴에 집중한다. 유연석은 속내를 알기 어려운 시선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서현진 역시 쉽게 감정을 읽을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두 사람이 서로의 진술을 의심하게 되는 이야기인 만큼, 이처럼 표현을 아낀 얼굴이 포스터의 분위기를 만든다.
첫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이 조사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서로의 말을 부정하는 장면도 예고됐다. 포스터에 담긴 눈빛이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심리 스릴러의 갈등을 예고하는 이유다.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의 재회
유연석과 서현진은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뒤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서로에게 마음을 주는 인물들을 연기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한 사건을 두고 상대의 주장을 의심하는 관계로 등장한다.
두 배우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라이어’는 조영민이 연출하고 백재영이 극본을 썼으며 영화사 집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총 12부작으로 편성됐다.
캐릭터 포스터가 드러낸 것은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첫 데이트 이후 달라진 두 사람의 관계에서 과연 누구의 주장이 진실로 드러날까?
MBC ‘라이어’는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