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9일에 방송되는 EBS1 ‘덩이랑 쾡이랑 인물 한국사’ 네 번째 이야기 ‘왕건’ 편은 저녁 6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주간 펼쳐진다. 왕건은 여러 호족들이 권력을 다투던 후삼국의 혼란 속에서 고려를 세우고, 마침내 후삼국을 하나로 통일한 인물이다.
그러나 왕건의 길이 언제나 승리로만 이어졌던 것은 아니다. 목숨을 잃을 뻔한 참패를 딛고 다시 일어난 그의 여정에는 칼보다 강했던 ‘포용’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년 왕건은 어떻게 새 나라 ‘고려’를 열었을까?
박물관에서 깨어난 신라 토우 ‘덩이’와 ‘쾡이’가 네 번째로 도착한 시간여행지는 약 1,100년 전 후삼국 시대. 견훤과 궁예가 각자의 나라를 세우고 신라와 맞서던 혼란의 시기다.
불화살이 쏟아지는 전쟁터를 겨우 빠져나온 덩이와 쾡이는 바닷길 무역으로 이름난 송악 호족 집안의 소년, 왕건을 만난다. 궁예의 장수가 된 왕건은 수군을 이끌고 금성(지금의 나주)을 지켜내며 이름을 떨친다.
하지만 ‘관심법’으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는 궁예의 폭정은 날로 심해지고, 끝내 왕건에게 억울한 누명까지 씌우는데… 커다란 위기 앞에서 왕건은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 나라 고려를 세웠을까.
공산 전투의 참패, 하지만 무너지지 않은 왕건
왕이 된 왕건에게도 큰 시련이 찾아왔다. 927년 공산(지금 대구 팔공산)에서 왕건은 견훤의 후백제 군에 크게 패한 것이다.
왕건의 장수 신숭겸은 끝내 전장에서 왕건을 대신해 목숨을 잃었고, 왕건은 겨우 몸만 빠져나와 살아남았다. 그러나 왕건은 패배에 무너지지 않았다.
다시 군사를 훈련시키고, 굶주린 백성을 살피며 각지 호족들과 손을 잡았다. 그리고 3년 뒤, 고창(지금의 안동)에서 지역 호족들과 힘을 합쳐 견훤의 대군을 크게 무찌른다.
적도 내 편으로- 칼이 아닌 포용으로 이룬 통일
한편, 후백제 견훤의 큰아들 신검이 견훤을 금산사에 가두고 왕위에 오르는 일이 벌어진다. 금산사를 빠져나온 견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평생의 맞수, 왕건이 있는 고려였다.
왕건은 수없이 칼을 겨눴던 견훤을 내치지 않고 극진히 맞이한다. 같은 해 신라의 경순왕도 천년 신라를 스스로 고려에 맡겨 온다.
그리고 936년 견훤과 함께 출정한 왕건은 일리천 (지금의 경북 구미)에서 신검의 후백제군을 무너뜨리고 마침내 후삼국을 하나로 통일한다.
덩이&쾡이와 왕건의 삶을 함께하며 고려가 시작된 순간과 ‘포용’을 통해 후삼국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나주’, ‘안동’처럼 지금도 쓰이는 지명에 담긴 역사, 여러 호족 집안과 혼인을 맺으며 세력을 넓혀 간 왕건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역사 상식도 함께 담았다.
패배해도 무너지지 않고 적까지 내 편으로 만든 왕건. 그의 진심어린 포용은 470여년 간 이어진 고려에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
왕건은 전쟁의 승패를 넘어 여러 호족의 힘을 모아 통일에 이르렀다. 덩이와 쾡이의 시간여행은 그 선택을 어떻게 보여줄까?
EBS1 ‘덩이랑 쾡이랑 인물 한국사’ 네 번째 이야기 ‘왕건’ 편은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한 왕건의 고민과 용기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따라간다. 더불어 칼이 아닌 진심과 포용으로 세상을 하나로 만든 왕건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1,100년 전 후삼국으로 떠나는 덩이와 쾡이의 네 번째 시간 여행, 그 설레는 여정은 11월 9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11월 20일까지 평일 저녁 6시 30분에 EBS 1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