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799회 장모를 살해한 남자

궁금한 이야기 Y 799회 장모를 살해한 남자

10월 16일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799회에서는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장모 살해 및 아내 납치 사건을 다룬다. 가정폭력 신고와 접근금지 조치가 있었는데도 비극을 막지 못한 이유를 유가족의 증언을 통해 추적한다.

송파구 주택가에서 벌어진 장모 살해 사건

지난 10월 11일 새벽 5시 30분경, 송파의 한 주택가 앞 골목에서 다급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과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50대 여성. 소란에 놀라 잠에서 깬 주민들이 창밖을 내다봤다고 한다. 그들의 눈에 보인 것은 남자의 손에 붙잡혀 질질 끌려가고 있는 젊은 여성이었다.

이를 본 주민이 신고했지만, 흉기에 찔렸던 50대 여성은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젊은 여성을 억지로 태우고 현장을 떠난 차 한 대. 놀랍게도 50대 여성을 살해한 남자는 그녀의 사위 김 씨였다.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남자 김 씨는 차 안에서도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아내 박 씨(가명)는 제작진에게 그날의 기억을 어렵게 전해왔다.

아내가 전한 협박과 200km 도주

“흥신소 가서 너네 엄마 아빠 동생 어디 가는지 다 봤고
집 앞에다가 차를 2주 동안 대놓고 거기서 생활했다.
그리고 너네 엄마 아빠 다 죽일 생각이었고…”

  • 아내 박 씨(가명)

연애 시절부터 폭력을 일삼아 온 김 씨의 강요로 혼인신고까지 했다는 박 씨. 장모를 살해한 뒤 아내를 차에 태우고는 “바람 쐬러 가자”고 했다는 김 씨. 그는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다며 처가 식구들을 해칠 계획까지 늘어놓았다고 한다.

김 씨가 아내를 납치해 달아난 차량이 발견된 곳은 무려 200km나 떨어진 강원도의 한 야산. 그는 7시간 동안 도주를 멈추지 않으며, 박 씨에게 절벽에서 함께 떨어지자고 협박을 이어갔다. 그런데 김 씨는 이미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신고가 된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 조사 지연과 접근금지 조치의 공백

“빨리 조치 좀 해달라고 그랬더니 어, 기다려라. 그랬대요.
그럼 왜 조사 안 받아요? 아, 기다리세요. 계속 그렇게 시간만 끌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 이 사달이 난 거예요, 지금.”

  • 유족

경찰 조사가 시작되었지만, 여러 핑계를 대며 출석을 계속해서 미뤘다는 김 씨. 심지어 자택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김 씨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산되기까지.

계속되는 폭행과 협박 끝에 박 씨는 남편을 피해 도망쳤다. 그리고 김 씨의 접근 금지 조치가 끝나 재신청 결과를 기다리던 찰나, 딸을 마중 나온 엄마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 김 씨는 자신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날의 참극을 미리 막을 수는 없었던 걸까.

사건 전 가정폭력 신고와 보호조치 신청은 있었지만, 결국 피해자를 지키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걸까?

송파구 장모 살해 사건 유가족의 증언과 경찰 대응을 통해 범행을 막지 못한 이유를 추적하는 내용은 SBS ‘궁금한 이야기 Y’ 799회 10월 16일 오후 9시에 공개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