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에 방송되는 MBC ‘결혼 지옥’ 190회에서는 ‘SOS 부부’ 2부를 통해 아이에게 거칠게 반응해 온 아내의 어린 시절과 오은영 박사의 분석이 공개된다. 아내가 자신이 겪은 학대를 털어놓는 가운데, 오은영 박사는 그 상처를 이해하는 일과 아이에게 한 행동의 책임을 구분한다.
출산 30분 전 알게 된 임신과 양육의 어려움
지난 방송에서 아내는 약 9개월 동안 임신 사실을 모르다가 병원에 도착한 지 30분 만에 아이를 낳았다고 털어놨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고 입덧이나 태동도 느끼지 못했으며, 병원에서야 임신 35주 2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도 소개됐다. 결국 역아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출산 이후의 일상에서는 아이의 울음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거칠게 반응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던 아내가 왜 이런 반응을 반복하는지, 다음 이야기는 그가 자라온 환경을 살펴본다.
34개월 아이 앞에서 무너진 엄마
관찰 영상에서 34개월 된 아이는 낮잠에서 깨어나 애착 인형을 안고 조용히 아빠를 찾는다. 이후 혼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던 아이는 엄마가 TV를 끄자 울음을 터뜨린다. 아내는 다시 아이를 방으로 데려가 언성을 높인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장동민은 “몇 번째 감금이야”라고 탄식한다. 소유진도 “못 보겠다”라며 눈을 질끈 감는다. 아이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던 아내는 감정이 가라앉자 아이 앞에서 “엄마는 화를 내고 싶지 않은데 엄마 어디가 고장났나 봐”라며 울음을 터뜨린다.
아내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모습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모습이 함께 나타난다. 아이가 겪는 두려움과 어른의 후회가 번갈아 드러나는 가운데, 아내가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성장 과정이 이어진다.
네 명의 엄마에게서 받지 못한 보호


어린 시절을 꺼낸 아내는 “4명의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라고 고백한다. 친엄마에게 일주일 중 6일을 맞을 정도로 폭력을 겪었다고 말하고, 부모의 이혼 뒤 만난 새엄마에게도 계속해서 행동을 통제받았다고 털어놓는다.


그 뒤에 만난 여러 양육자에게서도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 아내의 설명이다. 특히 폭행으로 다친 뒤 벽지에 묻은 피를 지우개로 지워야 했던 기억까지 전해지자 오은영 박사와 출연진은 말을 잇지 못한다.
오은영 박사의 아동학대 판단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어릴 때 겪은 폭력과 현재 아이에게 보이는 행동 사이에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고 짚는다. 아내를 “아동학대의 피해자이자 생존자”라고 설명하면서도,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든 아이에게 한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앞선 방송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아내의 양육 장면을 아동학대로 판단했고, 아내가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경찰에 직접 신고하는 모습도 소개됐다. 이번 이야기는 아내의 과거를 살피면서도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문제를 놓치지 않는다.
자신이 학대받았던 경험을 털어놓은 아내에게는 아이를 대하는 행동을 바꿔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오은영 박사는 이 모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아내의 어린 시절 상처에 대한 오은영 박사의 분석은 11월 9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결혼 지옥’ 190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