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9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불꽃야구2’ 23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부산고를 상대로 두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초 다시 2점을 내주며 4-6으로 패한 경기가 공개됐다.
유희관의 무실점 출발
연패 탈출을 노린 파이터즈는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유희관은 1회 초 부산고의 공격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3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부산고 역시 우완 신강흔을 선발로 내세워 파이터즈 타선을 봉쇄했다. 신강흔의 탄탄한 투구에 영리한 수비가 더해지면서 양 팀은 3회 말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어느 쪽도 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은 4회 초 부산고의 공격에서 깨졌다. 유희관은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다음 타자 하현진은 바깥쪽 공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 실점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2루수 정근우의 실책까지 나왔다. 부산고 주자들이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자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결국 부산고가 2-0으로 앞서 나가면서 파이터즈는 추격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이택근의 적시타로 만든 첫 번째 동점
파이터즈는 6회 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부산고의 1학년 투수를 상대로 최수현과 박용택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출루했다. 이어 박재욱까지 바뀐 투수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부산고 3루수의 수비를 넘어 안타로 이어졌고, 주자 두 명이 연이어 홈을 밟았다. 파이터즈는 2-2 동점을 만들며 4회에 내줬던 점수를 모두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 초부터 마운드를 지키던 신재영은 7회에도 등판했으나 선두타자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박재욱과 김재호의 도움으로 상대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이어진 승부에서 신재영이 후속 타자에게 2루타를 맞자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오승환을 투입했지만, 오승환은 서성빈에게 담장까지 뻗어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부산고가 3-2로 다시 앞서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오승환의 8회 추가 실점
부산고의 공격은 8회 초에도 이어졌다. 오승환은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상대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페어 지역으로 흐르면서 뜻하지 않은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부산고가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점수 차는 4-2로 벌어졌다. 파이터즈가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음에도 부산고는 7회와 8회에 차례로 점수를 보태며 다시 두 점 차 리드를 확보했다.
실점 상황이 반복되면서 파이터즈는 남은 공격에서 또다시 두 점을 따라잡아야 했다. 선발 유희관에 이어 신재영과 오승환까지 투입했지만 부산고의 공격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김문호의 시즌 첫 안타로 두 번째 동점
파이터즈는 8회 말에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성근 감독은 대주자 신경헌을 투입했다. 주루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선택이었다.
이어 타석에 선 정의윤이 상대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점수 차가 한 점으로 좁혀진 가운데 상대 투수의 보크와 볼넷까지 이어지면서 파이터즈는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김성근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 대타 김문호를 선택했다. 김문호는 올 시즌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고, 타석 초반에는 상대 투수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그러나 김문호는 곧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의 시즌 첫 안타가 동점타로 이어지면서 파이터즈는 4-4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후반 두 번째 동점을 만들어낸 파이터즈의 저력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9회 초 2실점으로 끝난 추격전
하지만 파이터즈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9회 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오승환은 1루에서 공을 포구하지 못하는 실수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희생번트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고,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두 점을 추가로 내줬다.
부산고는 6-4로 다시 앞서 나갔다. 오승환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고, 파이터즈는 마지막 공격에서 최소 두 점이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
9회 말 박지민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대타로 나선 강동우도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끝까지 승부를 이어갈 가능성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재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파이터즈는 6회와 8회 두 차례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마지막 순간 실점을 막지 못해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시청자들은 이택근의 동점 적시타와 김문호의 시즌 첫 안타에 호응했고, 박재욱의 송구와 김재호의 태그 플레이, 박지민의 활약에도 주목했다.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의 끈질긴 추격을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파이터즈는 두 차례나 부산고를 따라잡았지만 끝내 한 번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9회에 다시 내준 두 점은 승부를 결정적으로 갈랐다. 4-4 동점까지 만들어낸 파이터즈가 마지막 고비에서 놓친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스튜디오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