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에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640회에서는 강단둥이 남매의 첫돌잔치에서 손민수가 아내 임라라에게 편지를 읽다가 10초 만에 울먹인 사연이 공개됐다.
첫돌잔치에 등장한 강단둥이 남매


첫돌을 맞은 강단둥이 남매는 귀여운 모습으로 하객들을 맞았다. 촬영 인력만 4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돌잔치에서 예복과 한복을 입은 강이와 단이는 각자의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왕만두’ 단이는 하객들을 향해 깜찍한 손인사를 건넸다. 이어 등장한 ‘물만두’ 강이는 런웨이를 걷는 것처럼 힘차게 걸어 돌잔치장을 누볐고, 이를 지켜본 랄랄은 돌잔치에 직접 걸어 들어오는 아기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행사가 열린 곳은 손민수와 임라라가 3년 전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다. 이홍렬, 이성미, 박경림, 조혜련, 임미숙·김학래 부부 등 개그계 선후배들이 참석했으며, 김종민도 자리를 찾아 남매의 첫돌을 축하했다.
임라라가 직접 만든 성장 동영상
이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강단둥이 남매의 성장 동영상이 공개됐다. 임라라는 강이와 단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직접 가사로 써 삽입곡을 만들었고, 그 노래에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아 특별한 영상을 완성했다.

쉽지 않았던 임신과 출산 과정도 영상에 담겼다. 임라라는 임신 중 심한 소양증을 겪었고, 출산 후에는 출혈이 계속돼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쌍둥이 남매를 키우며 느낀 행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 맞이한 순간부터 첫돌을 맞기까지의 모습을 지켜보던 손민수는 눈시울을 붉혔다. 임라라 역시 품에 안긴 단이에게 “엄마가 사랑해”라고 속삭이다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성장 영상이 전한 감동에 이어 김종민과 랄랄은 축가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제가로 알려진 코요태의 ‘우리의 꿈’을 부르며 강이와 단이의 첫돌을 축하했다.
강단둥이 남매의 돌잡이 결과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에서는 남매가 서로 다른 물건을 선택했다. 돌잡이 상에는 실과 마패 등 전통적인 물건뿐 아니라 골프공, 뒤집개, 키보드, 골드 버튼 등 모두 12가지가 준비됐다.
손민수는 아이들이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골프공을 선택하길 원했다. 반면 임라라는 인공지능이 쉽게 대체하지 못할 직업을 생각하며 셰프를 상징하는 뒤집개를 골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왕만두’ 단이는 작은 손을 꼬물거리며 돌잡이 물건을 살피다가 아빠가 원했던 골프공을 집었다. 골프공을 잡을 듯 말 듯 망설이던 단이가 마침내 선택을 마치자 손민수도 기뻐했다.
‘물만두’ 강이는 다른 돌잡이 물건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마이크만 바라봤다. 결국 돌잡이용 마이크가 아닌 실제 사회자가 사용하던 마이크를 잡아 ‘차세대 국민 MC’를 떠올리게 했다.
아이들의 돌잡이가 끝난 뒤에는 엄마 임라라를 위한 특별한 돌잡이도 진행됐다. ‘셋째’와 ‘10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임라라는 고민 끝에 100만 원을 골라 웃음을 안겼다.
10초 만에 울먹인 손민수의 편지
손민수는 쌍둥이 남매를 낳고 육아하느라 고생한 임라라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내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며 ‘고양시 최수종’다운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편지를 읽기 시작한 지 10초 만에 울먹여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편지에는 2012년 처음 만났던 순간의 기억도 담겼다. 손민수는 많은 사람 가운데 임라라에게서 유독 빛이 났던 때를 떠올리며, 겉모습뿐 아니라 마음까지 빛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아내를 향한 고백은 눈물 속에서도 이어졌다. 손민수는 “아직도 라라에게 첫 눈에 반하는 중”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남편이 울먹이며 편지를 읽자 단이까지 아빠를 토닥이며 웃음을 안겼다. 손민수는 쌍둥이 남매의 첫돌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아내라는 마음을 전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벤트와 선물을 받은 임라라는 “너무 깜짝 놀랐다. 고맙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힘들었던 시간을 알아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첫돌잔치의 주인공은 강이와 단이였지만, 손민수의 편지는 그동안 두 아이를 돌본 임라라를 위한 선물이기도 했다. 편지를 읽다 울먹이는 아빠를 작은 손으로 토닥인 단이의 모습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