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5회 족상가 김백문의 점괘 모두 만족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5회 족상가 김백문의 점괘 모두 만족

10월 4일에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5회에서는 족상가 김백문이 신계숙, 이문정, 정지선에게 저마다 만족스러운 점괘를 내놓으며 세 셰프를 웃게 한 모습이 공개됐다.

김백문 족상 풀이에 세 셰프 모두 만족

자영업에 첫 도전을 앞둔 이문정을 돕기 위해 정지선과 신계숙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25년간 특급호텔에서 일한 이문정에게 자영업은 처음이었다. 11년 차 요식업 선배 정지선이 “자영업은 진짜 쉽지 않다”고 하자 이문정은 “너도 했는데 내가 못 하겠냐?”라며 당차게 맞받아쳤다.

정지선은 세 사람의 운을 보기 위해 35년 경력의 족상가 김백문을 불렀다. 김백문은 발바닥의 선과 형태를 살피며 신계숙, 이문정, 정지선의 연애운과 사업운을 차례로 풀어냈다. 황선홍, 박지성, 김연아, 유재석, 전현무 등 유명인의 발도 봤다고 말해 세 사람의 관심을 더욱 끌었다.

김백문은 63세 싱글인 신계숙에게 “장담컨대 내 명예를 걸고 이성이 보인다. 그것도 연하남 두 명이다”라고 풀이했다. 신계숙은 “축의금 낼 준비 해라”라고 받아친 뒤 “말년에 나에게도 행운이 오는구나”라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에 배우자 운이 보인다는 설명까지 더해지자 신계숙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

이문정에게는 방송과 가게를 모두 잡아도 된다는 풀이가 나왔다. 김백문은 감이 좋고 스타들에게 보이는 선도 있다며 두 일을 함께 해도 된다고 봤고, 문서운도 언급했다. 식당을 열 경우 2028년에 좋은 흐름이 있다는 설명까지 이어지자 이문정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아도 된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

정지선에게는 큰 건물이 보인다는 점괘가 나왔다. 김백문은 7층이나 12층 규모를 언급하며 사업선이 좋다고 풀이했고, 세 사람 가운데 “정지선이 가장 성공할 것”이라고 꼽았다. 신계숙은 정지선의 발을 두고 금고형 같다고 부러워했고, 주변에서도 곧바로 잘 부탁한다며 태도를 바꿔 웃음을 더했다.

그릇 하나에도 갈린 정지선과 이문정의 장사 철학

족상 풀이를 마친 세 사람은 이문정의 가게에 쓸 그릇을 사러 이동했다. 정지선은 잘 깨지지 않고 무겁지 않으며 가격 부담이 적은 실용적인 그릇을 선호했지만, 이문정은 화려하고 예쁜 화이트 금테 그릇을 고집했다. 가게 운영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기준부터 달랐다.

정지선은 “본인 돈이 안 나가봐서 그런다”라며 현실적인 경험을 꺼냈다. 직원이 그릇 60장을 한 번에 깨뜨려 몇백만 원이 순식간에 날아간 적이 있다고 설명하며, 예쁜 디자인보다 실제 영업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그릇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이한 포인트가 필요하다면 작은 화로처럼 일부 식기에만 힘을 주는 방법도 제안했다.

하지만 이문정은 “나를 보러 오는 손님들을 위해 이 정도 투자는 감안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손님에게 보여주는 경험까지 자신의 가게에 포함된다고 본 셈이다. 정지선은 25년 동안 호텔에서 일한 이문정이 아직 사장 입장의 비용 감각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했다고 보고 계속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는 이문정을 보던 정지선은 “대화하면서 이렇게 답답한 적은 처음이다”라며 결국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처음부터 자영업의 어려움을 강조했던 정지선과 자신만의 가게 철학을 밀어붙이는 이문정의 차이가 그릇 하나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승협의 목표는 80세까지 엔플라잉

밴드 엔플라잉의 리더 이승협은 “80세까지 함께 음악을 하려면 건강해야 한다”며 오전 7시부터 멤버들을 불러 5km 단합 러닝을 진행했다. 힘들게 달리는 중에도 신곡 ‘잔불’을 입으로 합주하자고 제안했고, 체력이 떨어진 차훈은 결국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다.

전국 투어 콘서트 첫날에도 이승협의 열정은 이어졌다. 무대에서 “지금 일어나면 안 앉을 자신 있어요?”라고 관객들에게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공연을 마친 뒤에는 “멤버들과 80세까지 멋있게 음악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침 러닝부터 공연까지 같은 목표가 이어진 셈이었다.

이성진 병원장의 새벽 6시 20분 하루

‘사당귀’ 최초의 병원장 보스로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이성진 병원장이 등장했다. 이성진은 35개 과와 2,112명의 직원을 이끄는 수장이면서 36년 경력의 안과 의사이자 망막 질환 분야 명의로 소개됐다. 대한민국 안과 명의 35인 중 한 명이라는 설명에 김숙은 “역대급 끝판왕 포스”라며 규모와 경력에 놀라움을 보였다.

이성진은 오전 6시 20분 출근하자마자 응급실과 병원 곳곳을 살폈다. 병원장이라는 직책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실에도 들어갔다. 바쁜 일과 속에서는 쉴 새 없이 아재 개그를 던지며 직원들에게 말을 거는 반전 모습도 보였다.

수술실에서는 황반원공을 비롯한 고난도 망막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 수술 중 환자의 긴장을 덜기 위해 직접 만든 AI 음악을 틀고, 어두운 환경에서 정밀한 수술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오랜 임상 경험을 보여줬다. 병원장이 된 뒤에도 수술 현장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실제 장면으로 드러났다.

이성진은 수술 과정에서 3년 차 전공의에게 기습 질문을 던지며 교육도 놓치지 않았다.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3년 차면 다 알아야지”라고 따끔하게 지적했고, 자신이 아직도 수술을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후배 의사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수술이 끝난 뒤에는 당황해서 답하지 못했을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순간을 대비하려면 엄격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환자를 직접 수술하고 전공의를 가르치는 이성진의 책임감까지 이어지며 375회는 각기 다른 보스의 방식으로 채워졌다. 그중 김백문의 족상 풀이에서 세 셰프가 모두 웃게 된 점괘 가운데 실제로 가장 먼저 현실이 될 말은 무엇일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