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은퇴, 세계적인 투자가의 마지막 질문

“나는 조용히 물러납니다” 12월 22일(월)
– 워렌 버핏 은퇴, 세계적인 투자가의 마지막 질문
전설적인 투자가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워렌 버핏이 은퇴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전한 마지막 서한이 화제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전했을까?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시장 전망도, 투자 전략도 아니었다. 대신 어린 시절의 기억, 함께 일해 온 사람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끼게 된 변화들이 담담히 이어진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 부고가 어떻게 쓰이길 바라나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삶의 태도는 늘 검소했다. 한적한 도시 오마하의 평범한 집에서 평생을 살며, 콜라와 햄버거를 즐기는 일상은 이미 유명하다. 그는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무엇이 옳은지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인생의 끝에서 결국 무엇을 돌아보게 되는지를 조용히 드러낼 뿐이다.
투자의 대가로 명성을 떨친 워렌 버핏. 그러나 마지막 편지는 투자자가 아닌 한 인간의 이야기였다. 돈을 얼마나, 어떻게 벌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질문. 이번 방송에서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마지막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야 할까요?” 12월 23일 (화)
–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지금, 어떤 사람의 조언이 정말 도움이 될까?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우리는 자주 묻게 된다.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무엇을 바꾸면 나아질까, 이 선택은 맞는 걸까. 답을 찾기 위해 조언을 구하지만, 들을수록 마음은 더 복잡해지고 결정은 오히려 어려워진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야 할까?
유리병 안에 들어 있는 콩의 개수를 맞히는 실험. 사람들은 정답에 가까운 조언을 들어도, 처음 떠올린 판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조언 과소 반영’이라 부르며,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초기 판단을 70~80% 고수한다고 말한다. 조언을 전혀 듣지 않고 혼자 판단한 사람들보다, 조언을 참고한 사람들의 판단 정확도가 더 높았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조언은 결정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해도, 판단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야 하는 걸까? 첫 번째, 가까운 사람과 관계가 먼 사람 중에 누구에게 조언을 받아야 할까. 두 번째, 지위가 높은 사람과 나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의 조언이 더 도움이 될까. 세 번째,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과 상황을 한 발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사람 중에서는,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까. 우리는 본능적으로 익숙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조언을 찾지만, 연구들은 그 반대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받느냐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조언을 구하러 갈 때, 우리는 정말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미 정해둔 답을 확인받으려는 건 아닐까. 조언은 결정을 대신해 주는 답이 아니라, 내가 보지 못한 방향을 비춰주는 또 하나의 좌표일지도 모른다. 지식채널e는 우리가 왜 수많은 조언 앞에서 더 흔들리는지, 그리고 어떤 조언이 판단에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본다.
“15개의 우주” 12월 24일 (수)
– 아름다운 밤하늘을 마음에 가득 담는 아이들
전라도 화순의 한 작은 학교. 도시의 빛이 닿지 않아 밤하늘이 유난히 선명한 이곳에서, 아이들은 밤하늘 별빛을 통해 자신만의 광활한 우주를 발견하고 있다. 스마트폰 속 작은 세상이 더 익숙하던 아이들은 어느 날, 선생님의 물음에 이끌려 밖으로 나섰다. “우리 별 사진을 찍어보지 않을래?”. 낯설어하던 아이들은, 곧 새로운 시도를 향한 설렘을 품게 되었다.
2023년, 다섯 명의 아이들과 시작된 이 천체 교육은 단순한 학습이 아니었다. 선명한 밤이면 카메라를 챙겨 밖으로 나가, 자신이 찍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알게 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나눴다. 그리고 초점이 빗나가고 손이 흔들려도, 때로는 그 불완전함이 가장 근사한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깨달았다.
밤하늘을 응시하던 뷰파인더는 점차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자연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이들은 별을 찾다가 새를 찾게 되었고, ‘새 박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자신의 안에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을 볼 때마다 “나는 이렇게 사진을 잘 찍는 아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좋아진다는 아이들. 선생님은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과 함께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삶을 더 아름답게 즐기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 작은 학교의 아이들이 발견한 밤하늘의 우주가 삶을 향한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방송에서는 도시의 불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한 뼘씩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우주와 그 경이로운 성장의 순간을 조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