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는 공장에 들어온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인간과 노동의 미래를 묻는 ‘다큐프라임 – 피지컬 AI, 신입사원이 되다’를 오는 6월 15일 밤 9시 55분 방송한다.
전 세계가 피지컬 AI 열풍에 휩싸였다. AI가 마침내 몸을 얻은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치열한 기술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한국도 그 흐름에 뛰어들었다. 두 발로 걷고 두 손으로 일하는 로봇은 이제 연구실 밖으로 나와 실제 노동 현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경남의 한 중소기업 A사에 로봇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왔다. 로봇과 인간이 함께 일하는 시대를 바라보는 과학자와 노동자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쪽은 새로워질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다른 쪽은 일자리의 미래를 걱정한다. 피지컬 AI는 과연 인간의 노동을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들고 KAIST 휴머노이드 연구센터를 비롯한 국내 최고 로보틱스 현장을 찾아갔다. 나아가 피지컬 AI 데이터 경쟁의 최전선인 중국 현지까지 직접 취재했다. 방대한 현장 취재와 전문가들의 통찰 속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기술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로 깊이 들어간다.
EBS ‘다큐프라임 – 피지컬 AI, 신입사원이 되다’는 피지컬 AI의 등장 앞에서, 인간의 몸과 노동이 구축해 온 세계를 되짚으며, 로봇의 시대에 인간이 설 자리를 묻는다.
피지컬 AI, 공장에 들어오다
경남의 중소기업 A사,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입사했다. 직원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로봇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누군가는 “어릴 때 SF에서 보던 게 그대로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아직 얼굴이 없어서 동료처럼 안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이 회사가 로봇 도입을 결정한 이유는 명확하다. 15kg 부품 박스를 하루 종일 반복적으로 들고 옮기는 세척 공정, 그 자리에 로봇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무한 반복 작업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달고 사는 노동자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과연 인간의 동료가 될 수 있을까? 현장 노동자들의 시선으로 그 과정을 지켜본다.
피지컬 AI,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현재와 미래
공장에 들어온 로봇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피지컬 AI란 단순히 계산하고 판단하는 AI를 넘어, 실제 몸을 가지고 물리 세계에서 움직이고 작업하는 인공지능이다. AI가 몸을 갖는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노동의 방식 전체를 다시 묻게 만든다.
KAIST 휴머노이드 연구센터를 비롯한 국내 최고 로보틱스 연구 현장과 전문가들을 찾아 그 변화를 따라갔다.
먼저 로봇의 다리다. 두 발로 걷는다는 것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복잡한 문제인지, 보행 연구의 현장에서 직접 들었다.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통해 넘어지고 일어서며 스스로 걷는 법을 익히는 로봇. 그 과정을 전문가들과 함께 파고들었다.
다음은 로봇의 손이다. 물체를 집고, 힘을 조절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손. 인간의 손을 닮아가려는 기술이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피지컬 AI는 과연 인간의 몸을 얼마나 따라올 수 있을까?
피지컬 AI, 중국에서 본 데이터 전쟁
피지컬 AI 경쟁에서 가장 빠르게 달리는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 출하된 휴머노이드 로봇 10대 중 8대가 중국산이다. 중국이 선택한 전략은 분명했다. 데이터의 종류보다 물량을 앞세웠다.
수십 명의 사람이 직접 로봇을 조종하며 동작 데이터를 쌓는 ‘원격조종(Teleoperation)’, 로봇이 그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행동을 익히는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 로봇들은 밤낮없이 수백만 번의 반복을 거듭하며 스스로를 진화시킨다.
데이터 패권을 앞세운 중국의 질주 앞에서, 한국은 이 경쟁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중국 현지에서 그 답을 찾는다.
피지컬 AI, 몸을 얻었다고 인간이 되는가?
로봇이 두 발로 걷고, 두 손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
KAIST 뇌인지과학 연구실을 찾아갔다. 인간의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노동이 인간에게 무엇을 남기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로봇공학과 뇌인지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또 다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일하는 것은 인간을 정의하는 기준인가. 로봇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될 때, 인간의 의미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이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강력한 진실로 다가간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남도형 성우, 내레이션 참여
내레이션은 성우 남도형이 맡았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내레이션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그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원피스’, ‘미키마우스’를 비롯해 영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시리즈 등 폭넓은 작품에 목소리를 더해왔다.
깔끔하면서도 신뢰감 있는 그의 목소리는 피지컬 AI라는 낯선 주제를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통로가 됐다.
그는 “로봇이 실제 공장에서 일하는 장면을 보며, 이것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라며, “많은 시청자분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피지컬 AI 시대에 인간의 일이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장에 들어온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술의 성능보다 먼저 인간 노동의 기준을 다시 묻게 만든다. 몸을 얻은 AI가 일터에 들어온 시대, 인간의 일은 어디에서 다시 정의될까?
피지컬 AI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며 로봇 시대 인간 노동의 의미를 탐구하는 EBS ‘다큐프라임 – 피지컬 AI, 신입사원이 되다’는 6월 15일 월요일 밤 9시 55분 E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