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가문의 비법! 명품 한지·능이닭백숙·손두부

5월 23일에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대를 이어 가문의 전통을 지켜온 명품 한지, 능이닭백숙, 손두부 이야기가 공개된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손의 기억과 가족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하루를 따라간다.

136년의 전통! 한지장이 만드는 명품 한지

천 년을 견딜 만큼 보존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전통 한지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종이다. 경기도 가평군에는 136년 전통을 이어 한지를 만들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장성우 한지장이 있다.

한지는 백 번의 손길이 닿아야 완성된다고 해 백지로도 불렸다. 원료는 섬유질이 길고 질긴 닥나무이며, 그중에서도 속껍질인 백닥만 사용한다.

잿물에 삶고 티를 고르고 찧는 과정은 모두 고된 손작업으로 이어진다. 특히 껍질에 붙은 깨알보다 작은 티를 일일이 제거하는 일은 고도의 집중력 없이는 버티기 어렵다.

원료가 준비되면 황촉규 뿌리에서 추출한 닥풀을 더해 한지의 평활도를 높인다. 하지만 재료 준비보다 더 어려운 일은 물에 섞인 닥나무 섬유를 발 위에 균일하게 올리는 한지 뜨기다.

얇은 한지는 100장을 떠도 2장~3장만 성공할 만큼 높은 기술을 요구한다. 물기를 빼고 말린 뒤 밀도와 평활도를 높이는 도침 작업까지 거쳐야 비로소 전통 한지가 완성된다.

3대째 내려온 손맛! 능이닭백숙!

산으로 둘러싸인 충청북도 괴산군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식당이 있다. 주메뉴는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몸보신을 찾는 이들이 즐겨 먹는 능이닭백숙이다.

맛의 비밀은 2대 주인장 부부가 산에서 직접 채취한 재료들에 있다. 제철 산나물은 물론 가을에는 1년 동안 사용할 능이버섯까지 미리 따 놓는다.

이 재료를 얻기 위해 부부는 매일 6~8시간씩 위험한 산을 오른다. 산나물과 약재를 발견할 때까지 쉴 새 없이 헤매는 일은 정성과 체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어렵게 채취한 산나물은 3대 주인장인 딸의 손길을 거쳐 향긋한 산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직접 채취한 솔잎, 꾸지뽕, 엄나무, 가시오갈피는 가마솥에서 보약처럼 우려진다.

그 국물에 토종닭을 넣고 끓이면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능이닭백숙이 완성된다. 매일 재료를 준비하고 뜨거운 열기 앞에서 음식을 만들지만, 가족들은 손님이 맛있게 먹는 순간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매일 80인분 한정 판매, 41년 내공이 담긴 할머니 손두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의 외딴 시골 마을에는 식사 시간이 되면 사람들로 붐비는 두부 전문 식당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자랑하는 손두부 전골이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여도 한입 맛보면 고소함이 남다르다고 입소문이 났다. 그 맛의 중심에는 올해 72세인 최양숙 할머니의 오랜 손맛이 있다.

할머니는 매일 새벽 6시에 작업장으로 나와 커다란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핀다. 시어머니에게 배운 전통 방식 그대로 두부를 만들며 41년째 콩물을 끓이고 있다.

뜨거운 열기를 견뎌온 두 손에는 굳은살이 가득하다. 만드는 과정이 워낙 힘들어 하루에 딱 80인분만 판매하지만, 손님들에게 맛있는 두부를 내기 위한 정성은 매일 이어진다.

두부를 만드는 사이에도 할머니는 밭에 나가 제철 나물을 채취한다. 밥상 위에 손수 거둔 나물까지 더하며, 오늘도 손님을 위한 한 상을 준비한다.

명품 한지와 능이닭백숙, 손두부는 모두 긴 시간을 버텨온 손의 결과다. 가문의 전통을 지키는 이들의 하루는 5월 23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 공개된다.

방송에 나온 곳

1. 장지방 (명품 한지)

경기 가평군 청평면 작은맷골길 62

T. 031-581-0457

2. 새재황토방 (능이닭백숙)

충북 괴산군 연풍면 새재로 1833

T. 010-6266-8881

3. 서면손두부집 (손두부)

강원 춘천시 서면 방동리 402

T. 033-243-2280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