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시대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불교 유적인 경북 경주의 남산.
한 시간 남짓 산길을 올라야 닿을 수 있는
남산 칠불암 법당에는 불상이 없다.
대신 법당 한편의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바위에 새겨진 일곱 분의 부처님이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마다의 소원을 품고 산길을 올라
칠불암을 찾는 사람들

물 한 모금도 귀해
직접 샘물을 길어다 써야 하고,
식재료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산 중턱.
그런 곳에서 예진 스님은 기도하러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차를 내고 공양을 대접한다.

일곱 분의 부처님 품 안에서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소원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해 주는
예진 스님과 체코에서 온 휴정 스님

각자의 바람을 안고
남산 칠불암을 찾은 사람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