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50회 양말까지 벗겨달라? “집사 남편의 눈물”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50회 양말까지 벗겨달라? “집사 남편의 눈물”

왕복 6시간의 고된 출퇴근을 견디면서도 집에 오면 아내의 양말까지 벗겨줘야 하는 남편의 기막힌 사연은 무엇일까?

12월 22일에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50회에서는 아내의 말 한마디면 1초 만에 반응하는 ‘집사 남편’과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공주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번 방송에 등장하는 ‘집사 부부’는 일상부터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남편은 강원도 춘천에서 서울까지 매일 왕복 6시간이 넘는 출퇴근 전쟁을 치른다. 택시, 버스, 지하철, 자전거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해 편도 3시간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불평 한마디 없다. 반면, 아내는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하거나 슬라임을 만지작거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침대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심지어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도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생활하는 무기력한 ‘집순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만든 장면은 바로 아내의 도를 넘은 부탁들이다. 아내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양말을 벗겨 달라”라고 요구하는 것은 물론,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상을 차리고 치우는 일까지 모두 남편에게 떠넘긴다. 왕복 6시간의 고된 출근길을 마치고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남편이지만, 집에 들어오자마자 쏟아지는 아내의 지시 사항을 군말 없이 수행한다.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재빨리 움직이는 남편의 모습에 MC들은 “남편분 인성이 정말 최고다”라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헌신적인 남편의 태도는 아내와의 ‘대화’ 앞에서 180도 돌변한다. 평소에는 아내를 살뜰하게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지만, 정작 부부 사이에 중요한 이야기가 오가야 할 순간에는 입을 꾹 닫아버리고 침묵으로 일관한다.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 앞에서는 마치 실어증에 걸린 사람처럼 말문이 막혀버린다”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 것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눈물과 고백이다.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완벽한 집사 같았던 남편이 왜 유독 대화 앞에서만 무력해지는지, 그리고 아내는 왜 남편의 침묵을 부부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며 답답함을 호소하는지 그 내막에 관심이 쏠린다. 24시간 아내를 위해 움직이면서도 정작 마음의 문은 닫아버린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며 공허함을 채우려는 아내의 갈등이 폭발한다.

과연 이 부부는 소통의 부재를 극복하고 진정한 의미의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격적인 일상과 반전 사연을 가진 ‘집사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50회는 12월 22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