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329회에서는 아시아의 메가시티 상하이에서 펼쳐진 글로벌 임장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번 방송은 ‘구해줘! 지구촌집-상하이 편’ 2탄으로 꾸며졌으며, 지난주에 이어 김숙, 정지선 셰프, 그리고 여행 크리에이터 캡틴따거가 팀을 이뤄 상하이의 다채로운 주거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하이의 최신 부동산 트렌드와 대륙의 스케일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매물들이 소개되었다. 김숙과 정지선, 캡틴따거는 상하이 임장 2일 차 아침을 맞아 현지의 조식 문화를 체험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은 아침 식사를 외부에서 해결하는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는 만큼, 세 사람은 현지 식당에서 훈툰(만둣국)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미식 임장을 즐겼다. 이 과정에서 합석하게 된 상하이 유학생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첫 번째 매물 탐방으로 이어졌다.
세 사람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다섯이서 산다! 상하이 유학생의 셰어하우스’였다. 푸단 대학교에서 고고학과 박물관학을 전공 중인 유학생이 거주하는 이 셰어하우스는 단지 내에 강이 흐를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22개 동 대단지 아파트에 위치해 있었다. 거실과 주방,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각자의 방 문 앞에는 입주자의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부착해 프라이버시와 소통을 동시에 해결한 스마트한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상하이 청년들의 합리적인 주거 방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어 세 사람은 상하이 도심 속 ‘올 리모델링한 건축가의 감성 복층집’을 방문했다. 이곳은 하버드 출신의 90년대생 MZ 건축가가 직접 리모델링을 진행한 곳으로, 낡은 구옥을 세련된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었다. 집주인은 기존의 답답했던 복층 구조를 과감히 철거하고 창문 방향으로 복층을 재설계하여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한 집 안 곳곳에 배치된 감각적인 소품들과 상하이 전통 주택 양식인 ‘스쿠먼’에 대한 설명은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매물은 상하이 신도시에 위치한 ‘신혼 한중부부의 다락방 하우스’였다. 부산 출신 한국인 아내와 산시 출신 중국인 남편이 꾸린 이 보금자리는 한국의 아파트와 유사한 인테리어로 친근함을 더했다. 아기자기한 주방과 반투명 유리로 마감된 화장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높은 층고를 활용한 복층 공간에는 베이비시터가 거주하고 있어 상하이의 육아 환경과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은 캡틴따거의 모교 인근에 위치해 그에게 남다른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상하이만의 독특한 차량 번호판 경매 시스템도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상하이에서는 차량 번호판을 경매를 통해 구매해야 하는데, 그 가격이 무려 2,000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상하이 글로벌 임장 2탄은 단순한 집 구경을 넘어 상하이의 문화와 생활상까지 깊이 있게 다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MBC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스타들이 대신 집을 찾아주는 리얼 발품 중개 배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