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709회 나의 스물네 번째 선택 자연인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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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에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709회 ‘나의 스물네 번째 선택 자연인 김현수’ 편에서는 자연인 김현수 씨가 고립된 땅에서 자신만의 선택으로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는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처음에 여길 와보니까 바빌론이 생각난 거예요.”

남자는 도대체 무엇을 보고 바빌론을 떠올렸을까? 한 문명을 탄생시킨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똑 닮은 두 계곡 길이 만나는 곳. 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수심 4m짜리 소가 통째로 자연인 김현수(74) 씨만의 놀이터다.

물속이 훤히 내다보이는 맑은 계곡물에서 74살 같지 않은 탄탄한 몸으로 수영 실력을 뽐내는 이 남자. 아무도 살지 않는 고립된 땅에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노년기를 보내는 중이라는데.

“제가 직업을 23가지 정도 했어요. 상상이 안 되죠?”

바다에서 태어났지만, 마음만은 늘 산을 동경해 온 김현수 씨.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비교적 어린 나이에 가장의 책임까지 짊어져야 했다. 살기 위해서 양식업, 축산업, 조경 사업, 염업, 운수업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고.

그러던 어느 날, 투병 생활을 하던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지금부터라도 날개를 펴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라.“ 이 말은 김현수 씨에게 스물네 번째 용기가 되었고, 결국 그는 60세가 되던 해에 먹고 살기 위해 했던 일을 모두 정리하고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고 있던 산으로 향했다.

“여긴 두 다리만 쌩쌩하면 먹을 것이 천지여, 천지. 절대 굶어서는 안 죽어요.”

바다에서 살려면 배, 그물, 낚싯밥 등이 필요하지만 산에선 건강한 두 다리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김현수 씨. 여기서 살면 오염되지 않은 계곡이 나만의 목욕탕이 되고, 풍족한 먹거리를 내어주는 산이 나만의 천연 주방이 된다.

양손 가득 뜯은 야생 신선초, 돌미나리, 고사리, 머위 등은 향긋한 장아찌와 나물무침으로 재탄생되어 밥상에 올라가고, 그의 노년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아내의 고사리 조기찜까지 더해지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산에서 풀어 키우는 염소와 강아지 복실이를 정성껏 돌보는 일은 빼놓을 수 없는 낙이라는데.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 아닌 나를 위한 선택을 통해 행복한 노년기를 즐기는 자연인 김현수 씨의 이야기는 5월 18일 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709회 ‘나의 스물네 번째 선택 자연인 김현수’ 편에서 공개됩니다.

출처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