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1035회 오카리나 연주가 김준우, 서해 고군산군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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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물류 유통의 중심이자 국제항으로 기능해 온 군산의 탁 트인 앞바다에 금강산이 잠긴 듯한 경이로운 절경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4월 12일에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 1035회에서는 오카리나 연주가 김준우가 근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시내부터 신선이 노니는 듯한 고군산군도까지 걷고 또 걸으며 서해의 광활한 비경을 온전히 만끽하는 여정이 공개된다.

바다와 강이 만나 한 폭의 풍경을 그려내는 도시, 군산. 군산 앞바다에 자리한 고군산군도는 오래전부터 금강산이 바다에 잠긴 듯한 절경으로 이름나 있다.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이곳에서는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고, 섬과 섬 사이를 걸으며 마치 그림 속을 거니는 듯한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맑고 푸른 바닷물과 곳곳에 솟은 바위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신선이 노니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섬, 고군산군도로 오카리나 연주가 김준우 씨가 여정을 떠난다.

고군산군도로 향하기에 앞서, 군산 시내로 발걸음을 옮긴다. 소설 『탁류』의 배경이 된 도시 군산은 서쪽으로 서해와 맞닿은 지리적 조건 덕분에 오랜 시간 물류 유통의 중심이자 국제항으로 기능해 왔다. 그 영향으로 일제강점기에는 군산 내항 일대에 유럽풍 건물들이 들어서기도 했다. 오늘날 군산은 이러한 근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근대화 거리를 조성하며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근대화 거리를 지나 은파호수공원에 이르면 호수 둘레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펼쳐진다. 물의 도시 군산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길. 산책길 곳곳에는 매화 꽃봉오리가 하나둘 피어나,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계절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마주한 군산에서 한층 자유로움을 느끼는 김준우 씨.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고군산군도로 향한다.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바다 위 정원을 이루는 이곳은 ‘섬들이 산처럼 무리를 이룬다’는 뜻에서 비롯된 ‘군산’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을 보여준다. 서해의 푸른 물결을 따라 신시도와 무녀도를 지나 장자도에 이르러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잇는 구불길에 들어선다. 군산 곳곳에 조성된 구불길은 이름 그대로 굽이굽이 이어진 옛길을 따라 걸으며 그 안에 깃든 자연과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작은 섬 장자도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동안, 봄기운과 서해의 광활함 속에서 몸과 마음도 한층 튼튼해지는 느낌이다.

푸른 바다와 고즈넉한 어촌 마을이 어우러진 장자도를 지나 대장도에 자리한 대장봉 산행을 시작한다. 조용한 숲길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봄꽃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따스한 햇살 아래 파릇한 이파리들이 막 돋아난다.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산자고를 지나 바다를 등지고 오르는 길. 해발 142m의 낮은 산이지만 생각보다 가파른 구간이 이어져 숨이 차오른다. 그렇게 한 걸음씩 올라 마침내 정상에 닿으면 선유도와 관리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가 한눈에 펼쳐진다. 어느 산에서도 쉽게 마주하기 힘든 풍경 앞에서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대장봉에서 내려와 고군산군도의 중심에 자리한 선유도로 향한다. 해상 무역의 중요한 길목이자 군사적 요충지였던 선유도는 섬과 섬 사이로 광활하게 펼쳐진 해수욕장을 품고 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길. 이어 매가 나는 형상을 닮아 이름 붙여진 비응도로 향한다. 솔숲과 바다 사이를 따라 이어지는 비응 마파지길은 파도가 철썩이며 부서지는 소리가 바로 곁에서 들려오는 길이다. 걷고 또 걸어도 질리지 않는 비경을 만끽하며 여유와 낭만을 누린다. 우리나라 서해의 섬들만이 가지고 있는 눈부신 풍경 속에서 김준우 씨는 자신의 행복을 차곡차곡 채워간다.

서해안의 매가 나는 형상을 간직한 비응도 해안 절경을 따라 걷는 비응 마파지길은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와 솔숲의 청량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탐방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기운이 만연한 서해 바다의 여유와 낭만을 한가득 품은 신비로운 풍경은 4월 12일 일요일 오전 6시 55분에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 1035회에서 공개된다.

◆ 출연자 : 김준우 / 오카리나 연주가
◆ 이동 코스 : 대장교 – 대장봉 – 어화대 / 왕복 약 1시간 20분 소요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