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박신양이 유학 시절 절친의 깜짝 영상 편지를 받고 끝내 오열하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3월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314회에서는 박신양과 야노시호가 새로운 편셰프로 합류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극과 극의 반전 일상을 선보였다.
야노시호는 일본 톱모델답게 등장부터 레깅스 패션에도 50살 나이가 안 믿기는 매끈한 보디라인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이어 야노시호는 스트레칭과 함께 벽에 기대지 않고 물구나무를 서는 고난도 요가동작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실제 요가 강사 자격증도 있다는 야노시호에게 요가는 오랜 세월 탄탄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자기 관리 비법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야노시호는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시호적 사고’와 함께 건강한 ‘마크로비오틱 식단’을 건강 비결로 꼽았다.
야노시호의 거침없는 입담과 남편 추성훈에 대한 애정도 눈길을 끌었다. 야노시호는 “난 갱년기 없는데 추성훈은 매일 아침 갱년기 약을 복용한다”라고 폭로하는가 하면 “추성훈에게 정력에 좋은 음식을 먹여야 한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동시에 결혼기념일을 맞아 15년 전 추성훈에게 해줬던 ‘치킨난반’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보내는 이벤트도 했다. 추성훈이 15년 전 맛을 기억할지 걱정한 야노시호는, 한 입만 먹고 단번에 알아차린 추성훈 덕분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과거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 촬영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긴급수술까지 받았으나 계속된 건강악화로 결국 2019년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후로 연기활동을 중단했다. 그런 박신양이 얼룩이 여기저기 묻은 작업복 차림으로, 경북 안동의 대형 창고에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창고 안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가 하면 전동킥보드를 타고 창고를 누비는 박신양의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벼락거지가 되셨나?”라고 우려했을 정도. 사실 박신양은 연기 활동 중단 이후에도 표현에 대한 욕구를 가둘 수 없었고, 러시아 유학시절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붓을 잡아 화가가 됐다. 박신양은 배우 출신 화가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
이날 박신양은 전시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요리를 대접했다. 박신양은 거침없는 칼질과 계량 따위 없는 ‘상남자의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박신양은 자신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인 그리운 친구에 대해 털어놨다. 그 친구는 박신양의 러시아 유학시절을 함께한 친구로 현재 러시아의 국민 배우 키릴 케로였다. 키릴 케로는 박신양에게 영상 편지로, 그와 같은 마음을 전했다.
“말하다 울 것 같다”라며 울컥했던 박신양은 그리운 친구의 목소리에 이내 눈빛이 흔들렸다. 박신양은 친구 키릴에게 “고마워. 키릴. 너를 봐서 정말 반갑다. 너를 한국을 초대할게. 우리 꼭 만나자”라며 진심을 담아 메시지를 남겼다. 양국의 국민 배우가 되어 만난 두 친구의 오랜 우정이 뭉클함을 안겼다.
박신양이 눈물을 쏟게 만든 키릴 케로는 현재 러시아에서 널리 사랑받는 국민 배우다. 두 사람은 박신양이 유학 시절 학비를 내지 못해 곤경에 처했을 때 키릴을 포함한 친구들이 장학금을 양보하며 탄원서를 써줬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35년 만에 전해진 한국 동화 낭독과 진심 어린 응원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두 사람의 진솔한 매력이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한편,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