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화순천 사망사건 운전자, 사고 직후 물 31번 마신 이유는?

의료인 부부가 사고 후 17분간 신고를 미루고 기이한 행동을 보인 배경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진실을 좇아 사건 현장을 누벼온 MBC ‘실화탐사대’가 2025년 연말을 맞아 충격적인 사건들의 그 후를 담은 송년 특집을 준비했다.
올 한 해 ‘실화탐사대’가 추적한 실화는 총 95건에 달하며 누적 방송 시간만 약 2,100분에 이르는데, 그중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주요 사건들의 방송 이후 변화를 12월 25일 오늘 밤 집중 조명해 본다.
▶ 첫 번째 실화 모음 : 소름 돋는 충격 사건들
다시 봐도 믿기 힘든,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던 사건들이 낱낱이 파헤쳐진다.
지난 5월 방송돼 ‘교통사고 미조치 처벌 강화’ 국민 청원까지 불러왔던 ‘화순천 사망사건’의 진실이 다시 공개된다. 해당 사건은 작년 12월 26일 밤 10시경, 전남 화순군 하천 길에서 산책 중이던 정해민(가명) 씨가 차량에 치여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였다. 당시 가해자 한 씨(가명)는 구호 조치 대신 하천으로 내려가 무려 31차례나 물을 퍼 마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더욱이 가해자의 아내는 전직 대학병원 간호과장, 가해자 본인은 보건소장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사위와 아내가 현장에 도착한 뒤 사고 발생 17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해 정 씨를 끝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최근 제작진과 다시 만난 유족들은 방송 이후 가해자 가족의 뻔뻔한 태도에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족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가해자 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증거를 은폐하려는 듯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그날 밤 의료 지식을 가진 그들이 왜 즉시 신고하지 않았는지 ‘실화탐사대’가 추적한다.
이와 함께 나체 상태로 아파트 복도를 활보하며 음란 행위를 일삼았던 ‘알몸남’ 변 씨(가명)의 근황도 전한다. 취재 당시 제작진의 신고로 현행범 체포되어 대마 흡입 사실을 자백하고 구속됐던 그다. 방송 후 8개월이 지난 지금, 재판부는 그에게 어떤 판결을 내렸으며 피해 입주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는지 확인해 본다.
▶ 두 번째 실화 모음 : SNS 조회수 BEST 3
2025년 한 해 동안 ‘실화탐사대’ 공식 유튜브 채널 ‘실화On’ 누적 조회수 약 4,100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화제의 사건들이 소환된다.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발생한 ‘강남역 의대생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방송 이후의 심경을 밝힌다. 수능 만점자 출신 의대생 최 씨가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 발생 8개월 만에 카메라 앞에 섰던 유족들은 방송 후 대법원에서 가해자에게 징역 30년형이 확정됐음에도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가해자가 범행 당시 급소를 노린 점, 사후에도 시신을 훼손한 점 등을 들어 ‘사체손괴’ 혐의로 추가 고소를 진행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밖에도 유명 연예인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알려진 양치승 관장이 임대차 계약 문제로 15억 원에 달하는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사건, 그리고 화농성 슬관절염 수술 후 하루 만에 패혈증 쇼크로 세상을 떠난 생후 28개월 하린이의 안타까운 사연도 다시 짚어본다.
▶ 세 번째 실화 모음 : 빌런 of 빌런
주차장 길막부터 층간소음, 쓰레기 집 방치까지 우리 주변의 다양한 ‘빌런’들을 고발해 온 ‘실화탐사대’가 그들의 방송 후 모습을 추적했다. 과연 빌런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변화된 삶을 살고 있을까?
지난 9월, 20대 여성이 거주하는 빌라 1층 창문을 훔쳐보기 위해 주차된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간 남성의 제보가 접수돼 충격을 안겼다. 제작진은 수백 개의 CCTV를 분석하고 끈질긴 잠복 취재 끝에, 2년 전에도 동일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상습범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방송 이후 스토킹 혐의로 입건된 그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공개된다.
한편,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양치승 관장의 경우 강남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구청 측은 여전히 ‘무단 점유’ 입장을 고수하며 5,800만 원의 변상금을 부과한 상태라 양 관장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12월 25일 성탄절 밤 9시에 방송되는 2025년 송년 특집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방송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눈물과 새롭게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들을 끝까지 추적해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