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영구 미제 사건의 생존자가 마침내 방송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공개한다. 부산 연쇄 아동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직접 전하는 그날의 진실과 범인에 대한 기억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12월 18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204회는 ‘N번째 피해자의 목소리’를 주제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범죄 피해자가 보호받는 안전한 시대를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한다.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정만식, 안혜경과 가수 양파가 출연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지난 5월 ‘꼬꼬무’ 방송을 통해 다시금 조명되었던 ‘부산 아동 연쇄살인 사건’의 새로운 생존자가 50년 만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방송된 해당 사건은 1970년대 부산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범인이 살해 후 피해자의 몸에 ‘후하하 죽였다’라는 잔혹한 글씨를 남겨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영구 미제 살인 사건이다.
이번 방송에 직접 제보를 해온 생존자는 지난 방송 직후 제작진에게 연락을 취해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라고 밝히며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생존자는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방송을 보고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라고 털어놓으며 “다른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큰 용기를 내어 연락하게 되었다”라고 제보의 이유를 밝힌다. 이어 그는 범인의 구체적인 인상착의부터 사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 등을 아주 상세하게 증언한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생존자의 증언 내용은 지난 5월 방송에서 미처 공개되지 않았던 여러 제보들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 안혜경은 생존자의 증언을 듣고 “너무나 소름이 끼쳐서 지금까지도 그날의 기억을 생생하게 가지고 계신 것 같다”라며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함께 이야기를 듣던 가수 양파 역시 “어떻게 그 일을 잊을 수 있겠느냐”라며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해 오열한다.

이날 방송에는 부산 연쇄 아동살인 사건의 생존자뿐만 아니라 다른 강력 범죄 사건의 피해자들도 함께 등장해 증언의 힘을 입증한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부터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부모까지, 피해자가 진정으로 보호받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특히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는 범죄 피해자가 겪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를 이겨내기 위해 진행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공개한다.
50년 만에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와 최초로 증언을 전하는 ‘부산 아동 연쇄살인 사건’ 생존자의 생생한 이야기는 ‘꼬꼬무’ 20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