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5일에 방송된 tvN ‘100일의 거짓말’ 6회에서는 취조실에서 감우성이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과 이를 목격한 김유정의 충격이 그려졌다.
감우성 심문에 다시 불려간 김유정
김유정은 감우성을 심문하는 자리로 다시 불려가 통역을 맡았다. 다른 통역생을 두고도 감우성이 ‘금서희’를 찾자 김중희가 김유정을 호출했고, 박진영도 함께 취조실에 들어갔다.
입을 굳게 다문 감우성을 본 김유정은 “조선말로 입을 열도록 설득해 보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저에게 금서희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셨다. 저는 우리 마님 편”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김현주의 편에 서 있다는 뜻을 넌지시 전했다.
김현주의 생존 소식을 들은 감우성
그 말을 들은 감우성은 달아난 동지들이 안전한지 물었다. 김유정은 김현주가 동숭동 작전 현장에서 무사히 탈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심문관들이 지켜보는 자리였지만 두 사람은 통역과 답변을 주고받는 사이 필요한 소식을 전했다. 감우성이 끝까지 입을 열지 않던 상황에서 김유정의 짧은 말은 동지의 생사를 알리는 통로가 됐다.
계암리 출신이라는 사실과 카스테라 한마디
한편 김중희는 나병순의 아내를 고문하며 남편에게서 정보를 받아냈다. 아내를 지키려던 나병순이 알고 있는 내용을 털어놓으면서 감우성이 계암리 출신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감우성은 취조실을 떠나는 김유정에게 “네 마님에게 카스테라 하나 사 가라”라는 말을 남겼다. 김현주를 가리키는 ‘마님’과 카스테라를 함께 언급한 이 말은 두 사람의 대화 끝에 남은 마지막 부탁이었다.
진선규와의 대치 뒤 울린 총성
이후 감우성은 자신 앞에 선 진선규를 학살자라고 불렀다. 진선규가 “난 폭동을 진압한 것”이라고 맞서면서 두 사람의 대치는 팽팽해졌고, 잠시 뒤 총성이 울렸다.
총성은 세 차례 이어졌다. 마지막 총성이 들리자 김유정은 박진영의 만류에도 취조실로 달려갔다. 그곳에서는 진선규가 걸어 나오고 있었고, 감우성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김중희는 감우성이 총상으로 인한 패혈증 때문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유정은 총성이 울린 직후 취조실에서 나온 진선규와 숨진 감우성을 직접 본 상태였다.
박진영의 품에서 터진 김유정의 눈물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김유정은 충격을 숨긴 채 자리를 떠났다. 박진영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뒤따라가 떨리는 손을 붙잡았고, 인력거를 함께 타고 집 앞까지 바래다줬다.
홀로 남은 김유정은 김현주에게 감우성의 죽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망설였다. 집으로 들어가려다 돌아선 순간, 아직 떠나지 않고 빗속에 서 있던 박진영과 다시 마주했다.
박진영이 “괜찮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김유정은 “아니요, 저 안 괜찮아요”라고 털어놓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박진영은 더 묻지 않고 김유정을 끌어안아 위로했다.
감우성의 죽음을 직접 본 김유정은 끝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취조실에서는 참아냈던 눈물이 박진영 앞에서 터져 나온 이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