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황후’ 이세영, 순수함에서 욕망으로 변해가는 라스타

‘재혼 황후’ 이세영, 순수함에서 욕망으로 변해가는 라스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이세영이 맡은 라스타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아무것도 가질 수 없었던 도망 노예에서 황실의 화려한 삶을 손에 넣게 된 라스타가 순수한 설렘과 점차 커지는 욕망 사이에서 달라지는 과정이 담겼다.

이혼 통보에서 시작되는 황실 로맨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이세영)에게 마음을 빼앗긴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으면서 시작된다.

나비에는 갑작스러운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한다. 한 번의 이혼 통보를 계기로 네 인물의 관계가 크게 흔들리며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 펼쳐진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처음 실사화한 작품인 만큼 원작 속 황실 세계와 네 인물의 복잡한 관계를 배우들이 어떻게 구현할지도 주요 관심사다.

황실의 모든 것이 새로웠던 라스타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황실에 발을 들인 ‘라스타’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 아무것도 가질 수 없었던 삶을 살아온 그는 어느 날 자신의 것이 된 화려한 드레스와 침실을 바라보며 새로운 삶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처음 접하는 화려한 환경 앞에서 얼굴 가득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화에 대한 순수한 기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시기의 라스타에게 황실은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세상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에서도 아직은 욕망보다 신기함과 행복이 먼저 드러난다.

황실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도 스틸에 담겼다. 라스타는 자세와 걸음걸이부터 황실의 법도와 예법까지 하나씩 익히며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환경을 빠르게 받아들인다.

특히 황제 ‘소비에슈’를 바라보는 천진난만한 표정은 그가 왜 라스타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순수한 미소에 스며드는 욕망

그러나 황실에서 누리는 것이 많아질수록 라스타의 표정에는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처음에는 그저 새롭게 주어진 삶에 기뻐했던 인물이 점차 더 많은 것을 원하기 시작한다.

화려한 드레스와 편안한 침실을 비롯해 황실에서 얻은 모든 것은 어느 순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이전에는 가질 수 없었던 것들을 손에 넣은 만큼 다시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욕망도 함께 커지게 된다.

라스타의 핵심은 단순히 욕심 많은 인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새로운 삶을 향한 순수한 기쁨도 진심이고, 손에 넣은 것을 지키고 더 많은 것을 원하는 마음 역시 진심인 인물이다.

상반돼 보이는 두 감정이 한 인물 안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만큼 이세영이 표정과 눈빛의 작은 변화로 라스타의 내면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중요한 부분이다.

감독과 작가가 본 이세영의 라스타

순수함과 욕망이라는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인물인 만큼 이를 표현하는 이세영의 연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라스타의 감정이 단순한 욕심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만큼 복잡한 내면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조수원 감독은 이세영의 연기에 대해 “서사의 굴곡이 있는 ‘라스타’를 확실한 존재감으로 채워줬다”라며 호평했다.

이어 “‘라스타’의 서사를 짐작할 수 있게끔 하는 찰나의 표정들을 잘 표현해 줘서 감동적이었다”고 전하며 짧은 순간에도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를 담아낸 이세영의 표현력을 높이 평가했다.

여지나 작가 역시 “‘욕망의 본체’,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라스타’를 빠르게 이해하고 잘 해내 줬다”라고 전하며 사랑스러움과 욕망이 공존하는 라스타만의 독특한 매력을 예고했다.

아무것도 없었던 삶에서 황실의 모든 것을 손에 넣게 된 라스타는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점점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순수한 미소로 황실에 들어선 라스타의 욕망은 어디까지 향하게 될까?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출연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는 11월 4일 공개된다.

사진 :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