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6485회 떡집 사위 아베 신 3부

인간극장 6485회 떡집 사위 아베 신 3부
인간극장 6485회 떡집 사위 아베 신 3부

10월 28일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485회 ‘떡집 사위 아베 신’ 3부에서는 추석 대목을 무사히 넘긴 아베 신 씨와 가족들이 삼척에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이석주 씨가 처음 처가에 인사 왔던 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공개된다.

서울에서 떡집을 하는 이석주(61), 이원숙(56) 씨 부부. 떡을 만들어온 지 40여 년 ‘우리가 저물면 이 떡집도 끝이겠구나’ 마음이 쓸쓸했는데 웬걸, 딸 현아(29) 씨가 떡집을 물려받을 사윗감을 데려왔다.

나이도 두 살이나 어리고, 얼굴도 훤칠한데, 성실하기까지 한 남자. 그런데 이름이 ‘아베 신(27)’, 일본 사람이란다.

미국에 어학 연수하러 갔다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4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랑을 키웠는데 한국을 떠날 수는 없다는 현아 씨의 말에 신 씨는 한국행을 택했고, 뭘 하면서 살까 고민하다가, 장인어른께 떡을 배워보기로 했단다.

올해 1월, 한국에 들어와서 떡집 직원이 된 아베 신, 한국말도 설고, 일도 고되지만 성실함으로 극복했다. 어느새 떡 반죽도 척척 해내고, 포장에 배달까지 섭렵- 장인어른이 알려준 레시피도 꼼꼼히 적어두는 모범생이다.

그런데 40년 떡의 장인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공포의 일주일이 찾아왔다. 바로 추석 대목- 새벽 3시에 출근해서 온종일 송편과 씨름을 하는데 밥 먹을 시간도 없어서 김밥 한 줄로 허기를 채운다.

급기야 ‘사장님 나빠요’ 볼멘소리가 나오는 아베 서방, 무사히 추석 대목을 버텨낼 수 있을까?

사랑 하나 믿고, 한국으로 날아온 일본 남자, 아베 신 자신을 뜨끈하게 품어준 가족들 덕에 한국의 떡에 미래를 걸었다. 떡집 사위, 아베 신의 쫀득한 성장기가 시작됐다.

국경을 넘은 사랑, 떡집에 착륙

국경을 넘은 사랑, 떡집에 착륙

앞으로 뭘 하면서 살까? 어릴 때부터 꿈이 많았던 이현아(29) 씨 미술도 오래 배웠고, 대학에선 미용을 전공했다.

그러다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서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는데 낯선 땅에서 혼자 겉돌던 현아 씨에게 말벗이 되어준 친구, 일본 남자, 아베 신(27)이었다.

각자 자기의 나라로 돌아갔지만, 호감은 사랑이 되었고 결국 결혼을 약속했는데 부모님을 떠나 일본에서 살 수는 없었던 현아씨 남자친구에게, 우리 부모님 밑에서 떡을 배워보라고, 공들여 설득했다.

올해부터 장인 장모님 밑에서 떡을 배우기 시작한 신 씨. 지각 한 번 안 하고, 한번 알려준 건 찰떡같이 알아 듣는다. 어느새 없어서는 안 될, 떡집의 식구가 되었다는데

떡 배우느라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아내의 꽃꽂이 공방을 찾아와, 청소도 해 주고 집안일도 야무지게 해주는 현아 씨의 ‘우렁 서방’

금지옥엽 키운 딸이, 어여쁜 사위를 데려왔으니 부모님은 매일, 싱글벙글이다.

내 딸아, 꽃길만 걸어라!

내 딸아, 꽃길만 걸어라!

일 고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떡집-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떡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석주(61) 씨. 친구가 하는 식당에 갔다가 첫눈에 반한 여인이 있었다. 밝고 씩씩했던 그녀, 이원숙(56) 씨-

떡집 창고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기술을 배우던 석주씨와 야간고등학교를 나와 쭉 공장일을 했던 원숙씨 옥수동 꼭대기, 세 평짜리 월셋집에 살림을 차렸다. ‘가진 건 없지만, 부지런히 살면 좋은 날 오겠지’ 자신감과 성실함이 밑천이었다.

그렇게 악착같이 살아온 40여 년- 지금이야 기계가 반죽도 하고 송편도 만들지만 예전엔 명절 대목이면 사흘 밤낮, 떡과 씨름을 했었다.

송편 빚느라 손톱과 살이 벌어질 정도로 고된 날들이었는데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아들딸, 내 자식들 때문.

열심히 송편 빚고 가래떡 뽑아서 뒷바라지를 했고 결국은 자신이 원하던 꿈을 찾은 딸, 일본을 오가면서, 일본 전통 꽃꽂이를 배웠고 어엿한 강사님으로 제 몫을 해낸다.

이제 쉬엄쉬엄 걸어볼까 했더니 내 남편한테 떡 좀 가르쳐달라고, 일본 사위를 데려왔다.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법- 사랑 하나 믿고, 제 나라를 떠나온 어린 사위가 예쁘고 짠하다.

그러니 어쩌겠나, 송편 빚고 가래떡 뽑아야지 당분간은 떡시루 앞을 떠나지 못할 것 같다.

추석, 지옥과 천국 사이

추석, 지옥과 천국 사이
추석, 지옥과 천국 사이

추석이라 하면, 온 국민이 즐기는 민족의 대명절이 아니던가 그런데 추석만 다가오면 벌벌 떠는 떡집 식구들 잠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허리 펼 새가 없으니 그야말로 전쟁터가 따로 없다는데

저녁 8시에 퇴근해서 새벽 1시에 다시 출근! 제대로 눈 붙일 새도 없이, 송편을 찌고 또 찐다. 나흘 밤낮,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인데 결혼 후, 첫번째 추석을 맞은 아베 서방은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중이다.

보다 못한 가족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농담 반, 진담 반 사위를 떠볼 지경-

그러나 지옥 같던 추석이 끝나자마자, 천국이 찾아왔다! 추석 전 주에 생일이 있다는 현아씨 떡과의 전쟁이 끝나면, 으레 온 가족이 삼척 외할머니댁으로 떠난다.

이번엔 일본에서 온 아베 서방도 함께. 외손주 사위 왔다고, 자연산 송이를 먹여주는 할머니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께 인사도 드린다.

꿀맛 같은 휴식으로 기력을 되찾은 신 씨 장인어른께 배운 구름 떡 들고 부모님 계신, 일본으로 날아가는데

이제야 떡집의 일 년을 겪어본 아베 서방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건, 선하고 밝은 가족들 덕분이었다. 조금씩 달콤해지는 떡집의 하루하루 아베 서방의 쫄깃한 한국 적응기가 펼쳐진다.

3부 줄거리

3부 줄거리

추석 대목에 강행군을 펼친 떡집 식구들 명절 연휴에, 꿀맛 같은 휴가를 맞이한다.

일본인 사위가 생기고 첫 번째로 맞이하는 추석 석주 씨와 원숙 씨 부부는 딸 사위와 함께 차례도 지내보는데

원숙 씨의 친정, 삼척으로 향한 가족들 떠들썩하니, 즐거운 명절을 제대로 맞이하는데

처음 처가에 인사 왔던 날을 떠올리다 석주 씨가 눈시울을 붉힌다.

고된 추석 대목이 끝나고 모처럼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연휴에 석주 씨는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처음 처가를 찾았던 그날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힌 이유는 무엇일까?

추석 연휴 삼척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처음 처가에 인사 왔던 날을 떠올리는 이석주 씨의 이야기는 KBS1 ‘인간극장’ 6485회 10월 28일 수요일 오전 7시 50분에 공개된다.

사진 : KBS 1TV ‘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