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5회에서는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와 1년 뒤 완치 판정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췌장암 진단 당시의 심경

심영순은 “배가 아파서 진찰을 받았는데 췌장암이라는 거다. 감사하다고 했다. 다른 암은 오래 걸리고 집안 다 들어먹고 간다는데 췌장암은 3달 아니면 6개월 이렇게 정해준다”고 하며 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바쁘게 활동하던 시기에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진단을 받아들이려 했다고 회상했다.
네 딸에게 알린 췌장암 진단

진단을 받은 뒤에는 딸들을 한자리에 불렀다. 심영순은 “딸들을 불러 놓고 췌장암이라고 하니 네 딸이 다 울더라. 큰언니도, 작은 언니도 70대에 돌아가셨으니 나도 이제 갈 때가 됐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즐겁고 감사하게 잘 살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장례를 대비해 산소까지 마련해 뒀다. 그는 “당시 산소까지 다 사놨다. 불에 들어가는 게 싫어서”라며 화장을 원하지 않아 미리 산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둘째 딸의 6개월 식사 돌봄


이후 둘째 딸이 어머니를 살려보겠다며 찾아왔다. 심영순은 “둘째가 엄마를 살려보겠다고 보따리 하나를 들고 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딸은 약 6개월 동안 어머니가 먹을 음식을 챙겼다. 심영순은 “딸이 주는 건 보약이다 이걸 먹어야 낫는다는 믿음으로 계속 먹었다”고 말했다. 음식의 맛을 따지기보다 딸이 준비한 것을 믿고 먹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식사를 이어가는 동안 통증이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췌장암 진단을 받은 지 약 1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고, 유재석도 이 이야기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둘째 딸은 어머니가 회복한 정확한 이유는 자신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산소까지 준비했던 심영순이 딸의 돌봄과 완치 판정을 되짚은 장면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