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1일에 방송된 EBS1 ‘스페이스 공감’ 1723화 ‘궁금한 건 당신 – 김뜻돌, 이민휘’에서는 김뜻돌과 이민휘가 각자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무대에 얽힌 특별한 기억과 감회를 전했다.
2019년 이후 다시 찾은 김뜻돌의 무대
이날 방송에서 먼저 무대에 오른 김뜻돌은 2019년 ‘8월의 헬로루키’ 이후 다시 찾은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이 자리에 이렇게 아직 살아남아 있어서 감사하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지난 무대의 기억을 간직한 채 다시 관객 앞에 선 김뜻돌은 오랜 시간 음악 활동을 이어온 마음을 전했다. 그에게 이번 무대는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는 동시에 지금까지 음악을 해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자리이기도 했다.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한 특별한 무대
김뜻돌은 “어린이들과 함께하면 영혼이 맑아지는 것 같다. 내가 더 힘을 얻었다”며 어린이 합창단과 ‘미카엘’, ‘손님별’을 함께 선보이며 무대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더해진 두 곡은 김뜻돌이 합창단과 함께 꾸민 무대였다. 혼자 노래하는 공연과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어린이들과 함께한 경험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에 어울리는 애틋한 사랑 노래 ‘여름여름여름’과 청춘의 팍팍한 생존기와 깨달음을 담은 ‘서울역’도 열창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김뜻돌은 “한영애 선생님처럼 ‘스페이스 공감’이 계속 찾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뮤지션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3년 전 무대를 떠올린 이민휘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이민휘는 “13년 전 전통악기를 도끼로 부쉈는데도 내보내 준 EBS는 좋은 곳”이라는 특유의 유머로 포문을 열었다.
듀오 ‘무키무키만만수’ 활동 당시 선보였던 파격적인 무대를 떠올린 발언이었다. 과거 독특한 공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민휘는 이후 영화음악 감독이자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로 거듭났다.
그는 “그동안 음악을 만들며 힘들게 살았다”면서도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지난 활동을 유머러스하게 회상하는 한편, 오랜 시간 음악을 만들어온 과정에서 느낀 고충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현악 4중주 편곡으로 선보인 이민휘의 음악
이민휘는 ‘빌린 입’, ‘정거장’, ‘미래의 고향’, ‘침묵의 빛’을 차례로 연주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번 무대의 감상 포인트로 ‘현악 편곡’을 강조했다. 오케스트라 원곡을 현악 4중주로 다시 편곡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이민휘는 “오케스트라 원곡을 현악 4중주로 편곡해 악보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연주하던 습관대로 자꾸 손가락이 가서 큰일 났다”고 걱정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그런 걱정과 달리 완벽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현악 4중주로 옮기는 과정에서 느낀 부담과 실제 공연에서 보여준 음악적 완성도가 대비됐다.
편곡 과정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던 이민휘는 네 곡의 연주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무대에 오르기 전의 걱정과 달리 완성된 라이브 공연은 어떤 여운을 남겼을까?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