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놀라운 일상 베트남 3부 별난 인생 고수 열전

베트남 사람에겐 평범한 하루, 여행자에겐 특별한 일상
알면 알수록 신기한 풍경 속으로 떠난다.
새벽에 나타나 해가 뜨면 사라진다!
치열하고 아름다운 땀띠엔의 도깨비시장!
사시사철 푸른 세상을 만드는 힘!
수백 년 된 채소 마을의 인간 스프링클러를 만난다.

요즘 뜨는 푸루옹으로 떠나는 산골 여행!
지금도 거대한 수차가 돌아가는 반꽁마을
귀하신 몸 자랑하는 꼬룽오리의 마을
짜릿하게 즐기는 히에우 폭포 물놀이까지!

수백 개의 항아리를 매일 저어야 얻을 수 있는 뜨엉 번의 맛
마당 가득 대나무 통발이 주렁주렁! 87세 장인의 손끝!
수천 개의 유리병으로 만든 ‘유리의 성’ 비밀까지
베트남 사람과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일상 속으로 만나보자.

10월 14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 ‘놀라운 일상 베트남’ 3부에서는 투씨 마을의 대나무 통발 장인과 번옌년 마을의 전통 장 제조 가족, 8천여 개의 유리병으로 집을 짓는 린 씨의 별난 일상이 공개된다.

물길과 마을 풍경 속에 숨은 특별한 일상

물길과 마을 풍경 속에 숨은 특별한 일상

평범한 하루도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특별한 이야기가 된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일하고, 놀고,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강과 논이 어우러진 베트남의 풍경 속에는 오랫동안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자연과 일상을 이어온 사람들의 독특한 기술과 이야기를 찾아간다.

통발 200개를 싣고 가는 87세 대나무 장인

통발 200개를 싣고 가는 87세 대나무 장인

첫 번째 목적지는 홍옌성의 투씨 마을(Thu sy Village)이다. 논길을 걷던 중 멀리서 고슴도치처럼 무언가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가오는 할아버지가 눈에 들어온다.

자세히 살펴보니 자전거에 매달린 물건은 무려 200개의 통발이다. 전체 무게는 약 100kg에 달한다. 직접 자전거를 끌어보지만 쉽게 움직이기조차 어려운 무게다.

할아버지를 따라 집에 들어서면 사방이 통발로 가득한 광경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길쭉한 원통 모양의 전통 통발 도(Do)다. 대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전통 어구로, 할아버지에게 직접 대나무를 다루는 방법을 배워본다.

통발을 만드는 손기술을 배운 다음에는 장인의 일상을 따라 논으로 향한다. 미리 물속에 설치해둔 통발을 하나씩 꺼내며 물고기가 잡혔는지 확인한다. 87세 장인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대나무 통발 제작과 실제 고기잡이 과정이 펼쳐진다.

수백 개의 장독에 담긴 4대째 뜨엉번의 맛

수백 개의 장독에 담긴 4대째 뜨엉번의 맛

이어 찾아간 곳은 비가 내리는 번옌년 마을(Ban Yen Nhan Village)이다. 마을 시장에서 따끈한 추억의 음식을 맛보던 중 상인에게 특별한 추천을 받는다. 바로 이 지역의 명물인 뜨엉번(Tuong Ban)이다.

추천을 받은 뜨엉번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찾아간 집 뒤편에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장독이 빼곡하게 놓여 있다. 전통 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과 정성은 장독의 숫자만큼이나 놀랍다. 이곳에서는 4대째 이어온 방식으로 뜨엉번을 만들고 있다.

장 만들기는 매일 콩을 볶는 일에서 시작된다. 찹쌀로 곰팡이를 만들고, 준비한 재료를 장독에 넣어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재료를 넣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독의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저어줘야 한다. 수백 개의 항아리를 매일 관리하는 수고가 더해져야 비로소 전통의 맛이 완성된다. 오랫동안 같은 방식을 고집해온 가족에게 뜨엉번 만드는 법을 배우며 한 항아리에 담긴 세월과 이야기를 살펴본다.

유리병 8천여 개로 짓는 깜탄 마을의 유리의 성

유리병 8천여 개로 짓는 깜탄 마을의 유리의 성

다음으로 향한 곳은 깜탄 마을(Cam Thanh Village)이다. 이곳에는 평범한 벽돌 대신 유리병으로 집을 짓고 있는 린 씨가 있다. 집을 짓는 데 사용한 유리병만 무려 8천여 개다.

유리병으로 집을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2층으로 올라서면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햇빛을 받은 유리병들이 형형색색 빛나며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장관을 만든다. 유리병으로 만든 벽에서 빛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모습을 확인한다.

놀라움은 2층에서 끝나지 않는다. 옥상에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유리병이 한가득 쌓여 있다. 린 씨의 유리병 집은 여전히 공사 중으로, 완성된 모습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투씨 마을의 대나무 통발과 번옌년 마을의 뜨엉번, 깜탄 마을의 유리병 집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일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수천 개의 유리병으로 짓고 있는 린 씨의 집은 완공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200개의 통발을 자전거에 싣고 다니는 87세 장인의 손기술과 4대째 이어온 뜨엉번 제조법, 8천여 개의 유리병으로 만드는 집의 비밀은 10월 14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 ‘놀라운 일상 베트남’ 3부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1 ‘세계테마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