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에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40회 ‘내 딸이 되어줘서 고마워’ 편에서는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혈연을 넘어 가슴으로 맺어진 특별한 가족을 만나봅니다. 하진용(49)·안영(51) 씨 부부와 두 딸 다은(13)·다혜(9) 자매입니다. 부부는 두 딸이 찾아온 뒤로 단조롭던 집 안이 무지갯빛으로 물들었다고 말합니다.
베이비박스에서 시작된 다은이의 이야기

일본 유학 시절 만나 가정을 꾸린 부부는 귀국 후 아이가 생기지 않자,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입양기관을 통해 품에 안은 맏딸 다은이는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돼 베이비박스에 맡겨졌던 아기였습니다.
선천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에도 부부는 망설임 없이 다은이를 안았지만, 생후 32개월 무렵 아이에게 뇌병변장애(강직성 편마비)라는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수영 유망주로 성장한 다은이
부부는 눈물에 잠겨 있기보다 곧바로 재활에 매달렸습니다. 특히 재활을 위해 시작한 수영에서 다은이는 놀라운 재능을 보이며 각종 대회의 메달을 휩쓰는 어엿한 수영 유망주로 성장했습니다.
왼쪽 다리가 자라지 않아 두 차례 수술을 견디고 무릎에 핀 6개를 박는 고통스러운 치료 속에서도, 다은이는 불평 없이 묵묵히 물살을 갈라왔습니다.
13년 만에 찾은 첫 보금자리

시련을 사랑으로 이겨내며 단단해진 가족이 이번엔 아주 특별한 여정에 나섰습니다. 13년 전 갓난아기였던 다은이가 세상과 처음 마주했던 서울의 베이비박스 시설을 찾은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입양 사실을 자연스럽게 들려준 덕분에 담담하게 자라온 다은이지만, 늘 자신의 첫 보금자리가 어디였는지는 가슴 한구석의 물음표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가족은 다은이의 신생아 시절 기록과 마주하며, 생모 역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진실을 확인합니다.
오랫동안 궁금했던 첫 보금자리를 직접 찾아간 다은이는 자신의 신생아 시절 기록과 마주합니다. 그곳에서 확인한 사실은 다은이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
매일 훈련장과 재활센터를 함께 오가며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는 엄마, 주말이면 딸들을 위해 기꺼이 셰프로 변신하는 아빠, 그리고 언니 곁에서 장난기 어린 활력을 불어넣는 동생 다혜까지.
피보다 진한 사랑으로 서로의 가장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준 네 식구의 이야기는 10월 31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40회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공개됩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