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36회에서는
시각장애인 오서영 씨가 코리아 오픈 큐브 대회를 향해
우승이라는 꿈에 도전하는 과정이 공개된다.
손끝으로 시작한 큐브 맞추기

자신이 가진 장애의 문턱을 넘어
마음속에 간직해 온 ‘진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며
한 애청자가 두드림(Do-Dream)의 문을 두드렸다.
주인공은 미숙아 망막병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오서영 씨다.
서영 씨는 우연히 접한 큐브에
호기심을 느끼면서 혼자 힘으로
큐브 맞추기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눈으로 각각의 색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처음부터 쉬운 도전은 아니었다.
그러나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큐브의 각 면을 구별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스티커를 붙이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모양과 감각을 기억했다.
여기에 높은 집중력을 더해
하나씩 위치를 확인하고 큐브를 돌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맞추는 방법을 익혀갔다.
더 잘하고 싶어 시작한 전문 훈련
처음에는 스스로 큐브를 맞추는 것 자체가
하나의 목표였지만, 실력이 늘면서
서영 씨의 마음에도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독학에만 머물지 않고 전문가를 찾아가
1대1 강습을 받기 시작했으며,
반복 훈련을 통해 손의 움직임과 풀이 과정을 다듬었다.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크고 작은 큐브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했다.
공인 큐브대회 기록에도 오서영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할 만큼 도전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대회장이라는 낯선 환경에서도
손끝의 촉각과 기억을 이용해 큐브를 맞추며
자신의 기록을 하나씩 쌓아왔다.
선수에서 큐브 지도자로
큐브는 이제 서영 씨 혼자 즐기는
취미와 도전만으로 머물지 않는다.
최근에는 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큐브를 가르치는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신이 처음 큐브를 배울 당시
하나씩 방법을 찾아야 했던 경험이
다른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길이 되고 있다.
색을 직접 보지 않고도 각 면을 구별하는 방법,
손끝으로 큐브의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자신의 경험을 다음 도전자들과 나누고 있다.
선수로 실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큐브의 재미와 가능성을 전하는
또 하나의 꿈도 이어가는 셈이다.
코리아 오픈을 향한 새로운 도전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은 서영 씨에게
그동안의 노력을 시험해 볼
아주 특별한 기회도 찾아왔다.
국내 대형 큐브 대회에
직접 출전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Korea Open 2026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수백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세계큐브협회 공인 대회다.
서영 씨 역시 2×2×2 큐브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큰 무대를 향한
자신의 도전을 이어간다.
방송에서는 대회를 앞둔 당시
서영 씨가 선생님을 다시 찾아가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평소 익숙하게 해오던 풀이 과정도
대회라는 목표를 앞에 두고 다시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언도 하나씩 받아들인다.
누군가에게는 손쉽게 보일 수 있는 큐브지만
서영 씨에게는 수없이 손끝으로 확인하고,
기억하고, 반복해서 만들어낸 결과다.
장애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을 정하기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온 서영 씨는
이제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촉각으로 큐브를 맞추며
한 단계씩 실력을 키워온 오서영 씨는
코리아 오픈 큐브 대회에서 꿈꾸던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오서영 씨가 코리아 오픈 큐브 대회 우승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KBS1 ‘사랑의 가족’ 3136회는
9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