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0일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75회에서는 작곡가 박근태 편 1부 경연 끝에 우디와 보라가 인순이의 깜짝 지원 사격을 받은 ‘친구여’ 무대로 404표를 얻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HYNN의 저녁 하늘로 시작된 박근태 편
첫 번째 무대는 HYNN(박혜원)이 에일리의 ‘저녁 하늘’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데뷔 8개월 차에 ‘불후의 명곡’ 작곡가 박근태 편에 출연했던 HYNN은 7년 만에 다시 같은 전설의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불렀던 HYNN은 이번에는 에일리의 곡을 선택해 성장한 가창력을 보여줬다. 첫 번째 경연 순서 역시 대기실에서 선배들이 농담으로 자신을 지목한 뒤 실제 추첨에서 결정된 것이었다.
HYNN은 “박근태 작곡가는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음악적 방향성을 잡아주는 은인이다.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섬세한 목소리로 ‘저녁 하늘’을 부르며 첫 경연을 마쳤다.
KCM과 DK의 Timeless, HYNN 385표 첫 승
두 번째 무대에는 20년의 우정을 자랑하는 KCM과 DK가 올랐다. 앞서 토크대기실에서 서로의 과거 외모를 평가하며 웃음을 줬던 두 사람은 SG워너비의 ‘Timeless’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KCM은 성대결절로 녹화 전날까지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출연 자체를 고민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무대에서는 특유의 고음 창법을 살려 노래를 마무리했다.
첫 번째 대결의 승자는 HYNN이었다. 명곡판정단으로부터 385표를 얻은 HYNN은 KCM과 DK를 제치고 1승을 거두며 첫 무대의 기쁨을 이어갔다.
데이브레이크의 Super Star와 HYNN 2연승
세 번째 순서로 등장한 데이브레이크는 쥬얼리의 ‘Super Star’를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했다. 익숙한 원곡에 데이브레이크 특유의 연주를 더하며 객석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보컬 이원석은 공연에 앞서 박정아에게 직접 배운 ‘털기춤’까지 선보였다. 쥬얼리의 무대를 떠올리게 하는 춤 동작을 밴드 공연에 녹여내며 원곡과는 다른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는 HYNN에게 돌아갔다. 첫 번째 대결에 이어 데이브레이크까지 꺾은 HYNN은 2연승을 거두며 다음 도전자를 기다리게 됐다.
우디·보라의 친구여, 인순이 깜짝 등장
HYNN의 연승을 막기 위해 네 번째 무대에 오른 팀은 우디와 보라였다. 두 사람이 선택한 노래는 조PD의 ‘친구여’로, 원곡에 참여했던 인순이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곡이다.
무대가 무르익던 순간 백스테이지에서 특별 게스트 인순이가 등장했다. 예상하지 못한 원곡 가수의 합류에 명곡판정단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박근태 역시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젊음의 패기와 노련함의 완벽한 조합이었다”라며 세 사람이 함께 꾸민 무대를 평가했다.
우디와 보라는 404표를 획득하며 HYNN의 2연승을 저지했다. 385표로 두 차례 승리를 거뒀던 HYNN을 넘어선 두 사람은 마지막 경연자 옥주현과의 대결을 앞두게 됐다.
옥주현 그 중에 그대를 만나, 1부 최종 우승
1부 마지막 무대는 ‘뮤지컬계의 디바’ 옥주현이 장식했다. 박근태는 이번 특집을 위해 직접 옥주현에게 출연을 부탁했으며, 경연곡 선정부터 편곡까지 참여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경연자들은 “반칙”이라며 옥주현을 경계하기도 했다. 작곡가의 각별한 관심을 받은 옥주현은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선택해 무대에 올랐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특유의 풍부한 성량과 감정 표현으로 곡을 소화했다. 무대를 지켜본 박근태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라며 감상평을 전했다.
김희재는 “디즈니 판타지에 나오는 공주님 같은 무대”라고 감탄했고, 성리는 “한 마리의 백조 같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함께 출연한 가수들도 옥주현의 무대에 호응했다.
하지만 명곡판정단의 최종 선택은 우디와 보라였다. 두 사람은 옥주현을 꺾고 404표로 ‘작곡가 박근태 편’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허각·김예찬부터 에반까지 2부 경연곡
다음 주 방송되는 2부에서는 허각X김예찬, 김희재, 박정아, 성리, 에반(EVAN)이 박근태 작곡가의 히트곡을 재해석한다.
허각과 김예찬은 백지영의 ‘사랑 안 해’로 듀엣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김희재는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특유의 미성으로 소화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담는다.
쥬얼리의 ‘Super Star’로 박근태와 인연을 맺었던 박정아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선곡했다. 성리는 신화의 ‘Brand New’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에반(EVAN)은 타샤니의 ‘경고’를 선택했다. 가창력과 춤 실력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2부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1부에서는 HYNN의 385표 2연승을 우디와 보라가 404표로 막아섰고, 마지막 옥주현과의 대결까지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다섯 팀이 선보인 무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무엇이었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