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8일 공개된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의 2차 티저에서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같은 사건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다정했던 첫 데이트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뒤바뀌었는지, 그날 밤 누가 진실을 숨기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영상이다.
거센 파도 뒤에 이어진 첫 데이트
영상은 거센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를 바라보는 서현진의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유연석과 서현진이 함께한 ‘완벽한 첫 데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바다 앞에 홀로 서 있는 모습과 둘이 함께 웃던 시간이 교차하면서,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는다.
극 중 유연석은 심장외과 전문의이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아버지로 등장한다. 서현진은 초등학교 사서교사로, 학부모인 유연석과 인연을 맺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데이트로 이어지지만 이후에는 서로를 향해 전혀 다른 말을 내놓는 관계가 된다.
앞서 공개된 유연석의 촬영 사진에는 아들을 바라보며 웃는 모습과 무언가에 놀라 당황한 표정이 함께 담겼다. 수술실에서는 냉철하고 집에서는 다정한 아버지였던 그가 서현진과의 데이트 이후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는 설정이다. 따뜻하게 웃던 얼굴과 자신을 향한 의혹에 반박하는 얼굴이 크게 대비된다.
평온했던 화면은 서현진의 “숨을 못 쉬겠어”라는 말과 함께 급격히 달라진다. 첫 데이트를 즐기던 때와는 달리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의문을 남긴다. 티저는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보여주지 않은 채 두 사람의 반응을 먼저 드러낸다.
유연석은 “충동적으로 저지른 행동을 모든 책임을 나한테 떠넘기려는 거잖아요”라고 호소한다.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상대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앞서 함께 웃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같은 일을 놓고 다투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서로 거짓말이라고 맞서는 주장
서현진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모두 거짓이에요”라고 말한다. 이에 유연석은 “난 거짓말한 적 없습니다”라고 맞선다. 한쪽은 상대방의 말을 전면 부정하고 다른 한쪽은 자신이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두 사람이 무엇을 각각 어떻게 기억하는지는 아직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1차 티저에서도 두 사람은 경찰 조사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서로 다른 말을 했다. 당시 서현진은 “하루아침에 거짓말처럼 온 세상이 달라진 거예요”라고 했고, 유연석과 서현진이 서로를 의심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번 2차 영상은 그 충돌을 보다 직접적인 대사로 보여준다.
경찰 옥자연이 짚은 거짓말
여기에 경찰로 등장하는 옥자연이 사건의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 옥자연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진실과 묘하게 섞여 있는”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진술에 거짓이 포함됐다고 의심하면서도 그 안에 사실이 함께 섞여 있을 가능성을 짚는 대목이다.
옥자연의 발언은 두 사람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곧바로 밝히지 않는다. 다만 서로 양보하지 않는 주장을 수사 과정에서 어떻게 살펴볼지 관심을 갖게 한다. 서현진의 기억과 유연석의 설명 가운데 어떤 부분이 일치하고 어디에서 엇갈리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
감정이 격해지는 장면도 이어진다. 유연석은 “도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뭐예요?”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서현진은 “모든 걸 제자리로 되돌리고 싶었는데…”라고 낮게 읊조린다. 한 사람은 상대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반응하고, 다른 사람은 사건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는 마음을 드러낸다.
그날 밤 둘 중 한 사람의 거짓말
티저 마지막에는 “그날 밤 숨겨진 진실과 거짓,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장면 뒤에 놓인 문장이다. 영상은 거짓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답하지 않고, 사건이 일어난 그날 밤의 진실을 본편에 남겨둔다.
1차 티저가 첫 만남에서 의심으로 바뀌는 관계를 보여줬다면, 2차 티저는 같은 사건에 대한 두 사람의 직접적인 반박과 경찰의 의심을 더했다. 사랑에 빠진 듯 보였던 순간과 격렬하게 다투는 모습 사이의 간격이 커지면서 처음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궁금증을 남긴다.
유연석과 서현진은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두 인물을 연기한다. 조영민 감독이 연출하고 백재영 작가가 극본을 맡아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기억을 따라가는 심리 스릴러를 그릴 예정이다.
그날 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서로의 말 가운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현진이 모든 말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와 유연석이 결백을 강조하는 이유를 본편에서 차례로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짧은 티저는 사건의 답보다 두 사람의 어긋난 진술에 먼저 시선을 돌린다.
서현진의 “모두 거짓이에요”와 유연석의 “난 거짓말한 적 없습니다”는 끝까지 맞서 있다. 두 주인공이 각자 확신하는 기억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은 무엇일까?
완벽한 첫 데이트 뒤 벌어진 사건과 두 사람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라이어’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