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984회 오만석의 롱런 비결

10월 7일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84회에서는 연극과 뮤지컬, 연출과 학교 수업까지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는 오만석이 자신의 현실적인 롱런 비결과 오랜 무대 경험에서 나온 순발력을 공개한다.

작품이 끊이지 않는 현실적인 비결

작품이 끊이지 않는 현실적인 비결

최근 오만석은 한 작품을 끝내고 숨을 고르기보다 곧바로 다음 일정으로 향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공연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마친 그는 현재 최강희와 함께 연극 ‘클로저’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이후에는 지방 공연과 뮤지컬 연출 일정, 학교 수업까지 차례로 예정돼 있다고 밝힌다.

배우로 무대에 서는 일과 작품을 연출하는 일,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정이 쉼 없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계속 작품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오만석은 예상 밖의 답을 내놓는다. 자신의 개런티를 상당히 낮췄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 가격이면 안 할 것 같은데도 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이어 “개런티가 낮아지니까 자연스럽게 겸손함이 생기더라”고 덧붙인다. 여러 작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현실적인 이유를 자신의 출연 조건과 연결해 설명하면서 오만석 특유의 입담을 보여줄 예정이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김구라

10년 만에 다시 만난 김구라

약 10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찾은 오만석은 김구라와의 오래된 약속도 꺼낸다. 과거 출연 당시 김구라가 자신을 칭찬하며 함께 방송하자는 말을 했던 일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실제로 그 말을 믿고 연락을 기다렸다고 밝힌다.

하지만 기다림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별다른 연락 없이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말하며 김구라를 향한 서운함을 유쾌하게 풀어놓고, 당시 김구라가 극찬했던 춤까지 다시 선보인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적극적으로 이어지는 춤사위에 스튜디오 분위기도 뜨거워진다.

50명까지 함께했던 만석 투어

작품 현장에서 사람을 챙기는 오만석의 방식도 공개된다. 그는 드라마와 연극, 뮤지컬 등의 작업이 끝날 때마다 함께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들을 모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만석 투어’를 진행해왔다고 밝힌다.

참가 인원은 적을 때도 20∼30명에 달했고, 많을 때는 약 50명이 한꺼번에 여행길에 올랐다. 오만석이 숙박비 등 여행에 필요한 비용을 직접 부담한 경우도 있었고, 작품이 끝난 뒤에도 함께한 사람들과 시간을 이어왔다.

다만 참가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비용과 운영 부담도 함께 늘었다. 결국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져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만석 투어’를 끝냈다고 전하며, 오랫동안 이어온 여행이 종료된 이유도 솔직하게 설명한다.

현빈과 눈높이 맞춘 애플 박스

현빈과 눈높이 맞춘 애플 박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 당시 현빈과 있었던 일화도 꺼낸다. 극 중 현빈의 상관 역할을 맡았던 오만석은 두 사람의 첫 대면 장면에서 자신이 언덕 아래쪽에 서게 되면서 키 차이가 더욱 크게 보이는 상황을 맞았다고 회상한다.

그는 화면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직접 동선을 바꿔 촬영에 나섰다고 설명한다. 이후 평지에서 촬영할 때는 제작진이 말없이 ‘애플 박스’를 준비했고, 오만석은 그 위에 올라 현빈과 눈높이를 맞춘 채 연기했다고 밝혀 웃음을 더한다.

여러 촬영 현장을 거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 즉시 방법을 찾아온 경험은 오만석이 오랜 시간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쌓은 현장 대처 능력과도 연결된다.

가사를 잊으면 그 자리에서 새로 만든다

가사를 잊으면 그 자리에서 새로 만든다

오랜 무대 생활에서 만들어진 위기 대처법도 공개된다. 공연 중 갑자기 노래 가사가 떠오르지 않을 때 당황해 멈추는 대신, 장면의 내용과 감정에 맞는 새로운 가사를 즉석에서 만들어 그대로 노래를 이어간다고 밝힌다.

평소에도 눈에 들어오는 단어나 떠오르는 말을 자연스럽게 노래로 바꾸는 습관이 있다는 오만석은 ‘라디오스타’ 스튜디오에서도 즉석 작사에 도전한다. 출연진이 제시한 단어는 ‘출연료’로, 그는 자신의 현실적인 경험을 담은 가사를 바로 만들어 노래로 완성하며 오랜 무대 경험에서 나온 순발력을 보여준다.

개런티를 낮춰 계속 현장에 서고, 함께했던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가며, 촬영과 공연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겨도 즉석에서 방법을 찾아온 과정은 오만석이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온 모습으로 연결된다. 쉬지 않고 작품과 무대를 이어온 오만석의 롱런 비결 가운데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

오만석의 개런티 이야기와 ‘만석 투어’, 현빈과의 촬영 비화, 즉석 작사로 이어지는 롱런 비결은 MBC ‘라디오스타’ 984회 10월 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