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540회 태권 소녀의 뜨거운 겨울

동행 540회 태권 소녀의 뜨거운 겨울

1월 10일에 방송되는 KBS1 ‘동행’ 540회 ‘태권 소녀의 뜨거운 겨울’ 편에서는 태권 소녀 은이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동행 540회 태권 소녀의 뜨거운 겨울

√ 태권 소녀 은이의 뜨거운 겨울  

 춘천에 위치한 어느 태권도 도장. 그곳에는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 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훈련하는 태권 소녀 은이(11)가 있다. 태권도를 시작한 지 이제 3년째.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도 대회와 전국 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딸 정도로 은이의 실력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은이의 메달은 사실 타고난 재능보다는 엄청난 노력으로 딴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은이가 이토록 태권도에 열심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대회에 나가 따온 첫 메달을 보고 너무나 행복해하셨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조부모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었던 은이는 이후에 더욱더 태권도에 열정을 다하게 되었다는데.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회에 출전하는 게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드는 은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은이는 늘 자신을 지켜주는 조부모님이 언제까지나 건강하시길 바랄 뿐이다. 남들에게는 추울지 모르는 이 겨울이 하나도 춥지 않다는 은이는 내일의 값진 경기 결과를 위해 오늘도 땀 한 방울을 더 흘리는 중이다. 

동행 540회 태권 소녀의 뜨거운 겨울
동행 540회 태권 소녀의 뜨거운 겨울

√ 은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갓난아이였던 은이에게 상한 분유와 콜라를 먹이며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엄마와 아빠. 그런 엄마와 아빠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었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결국 직접 은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서른하나에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으로 일하며 식구들을 먹여 살려왔지만, 지금은 불러주는 사람이 없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할아버지. 게다가 할머닌 뇌동맥류로 두 번이나 쓰러지고 척추 수술까지 받아 거동이 불편하지만, 손녀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다. 한 달 후에 있을 도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체중감량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은이를 볼 때마다 하나라도 더 해주고픈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그 마음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동네를 이리저리 돌며 전단지와 캔, 그리고 병을 줍고 있다. 그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은이도 몰래 전단지를 줍고 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오히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는 않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한창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할 나이에 애써 그 마음을 감추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은이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조부모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오래도록 은이의 곁을 지켜주고 싶지만 그게 마음처럼 될 수 있을지 하루하루 불안하기만 하다. 

동행 540회 태권 소녀의 뜨거운 겨울
동행 540회 태권 소녀의 뜨거운 겨울

√ 국가대표가 되는 그날까지 

 은이의 목표는 태권도 세계 랭킹 1위 이대훈 선수처럼 훌륭한 국가대표가 되는 것. 요즘 은이는 도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저녁 6시가 넘으면 스스로 먹는 것을 조절하고 친구와 같이 맛있는 떡볶이를 먹을 때도 달걀만 먹는다는 은이. 학교에서 학급 회장까지 맡고 있는 은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못 하는 것이 없는 대단한 아이로 인정받고 있는데. 운동선수를 하더라도 공부를 놓치면 안 된다는 할아버지의 가르침대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고, 태권도 학원에서 하는 연습뿐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기 위한 개인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옆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힘을 낼 수 있다는 은이. 지금껏 그래왔듯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바라던 국가대표 선수도 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은이는 그래서 지금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이후 528회 ‘우리 가족 수호천사, 열두 살 선우’ (2025년 10월 18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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