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917화 나의 두 번째 전성기 – 가발, 중장비 세차, 입주 청소

극한직업 917화 나의 두 번째 전성기 – 가발, 중장비 세차, 입주 청소

뉴스미터2026.07.10박분도 기자

7월 11일에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 917화 ‘나의 두 번째 전성기 – 가발, 중장비 세차, 입주 청소’에서는 전업주부에서 가발 디자이너가 된 사업가와 전국을 누비는 중장비 세차 작업자, 전직 비행기 기장에서 입주 청소 업체 대표로 변신한 이들의 인생 2막을 따라간다.

두 번째 직업으로 맞이한 새로운 전성기

두 번째 직업으로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한 사람들이 있다. 대전광역시의 한 가발 판매장에서는 40대 후반의 나이에 가발 업계에 뛰어들어 서울과 대전 두 곳의 판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공한 작업자가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또 다른 작업자는 전국 어디든 찾아가 200℃의 스팀 속에서 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중장비 세차로 새로운 전성기를 찾았다. 여기에 60대의 나이에 청소업체를 꾸린 전직 비행기 기장까지 새로운 도전으로 인생의 변환점을 맞이한 사람들을 만난다.

전업주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가발 디자이너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 요즘, 가발 디자인으로 전성기를 찾은 작업자가 있다. 전업주부 출신인 그는 4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가발 디자인을 시작해 서울과 대전에서 판매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자리 잡았다.

이곳의 하루는 가발에서 시작해 가발로 끝난다. 다양한 가발을 디자인하고 고객들이 맡긴 가발 애프터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모든 가발은 고객의 외형과 기존 머리색, 길이 등을 반영해 제작해야 해 상담이 필수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충족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를 기억하려 노력한 결과 단골만 약 1만 명에 달하지만, 이름을 들으면 어떤 가발인지 맞힐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자연스러움이 중요한 가발의 특성상 흰머리가 있는 고객의 가발에는 새치를 한 땀 한 땀 손으로 심는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결과물에 만족해 꾸준히 찾아주는 고객들을 보면 뿌듯함에 그간의 고생도 잊힌다.

전국 어디든 찾아가는 중장비 세차

굴착기와 대형 트럭 등 다양한 중장비를 세차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전성기를 찾은 작업자가 있다. 과거 식당과 대리운전 사무실 등 여러 일을 거쳐 세차 업계에 뛰어든 그는 경쟁업체가 많은 레드오션에서 당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했던 중장비 세차를 선택했다.

크기가 큰 중장비는 일반 세차장에서 작업하기 어려워 전국 방방곡곡의 현장으로 출장을 나가야 한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만큼 작업자들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거친 현장을 누비는 중장비에는 윤활제와 묵은 먼지가 단단하게 엉겨 붙어 있다. 잘 떨어지지 않는 오염을 제거하려면 200℃의 스팀기와 강력한 고압수를 사용해야 한다.

뜨거운 스팀 속에서 작업을 이어가다 보면 온몸이 익어버리는 것 같고, 더운 여름에는 숨 쉬는 것조차 힘들다. 성인 남성도 휘청이게 하는 고압수는 자칫하면 손가락이 잘릴 정도로 강력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럼에도 막 출고한 듯 깨끗해진 차량을 보면 그동안의 고생이 씻겨 내려가는 듯한 보람을 느낀다.

전직 비행기 기장의 새로운 도전, 입주 청소

60세의 나이에 청소업체를 운영하며 인생 2막을 시작한 사람이 있다. 전직 비행기 기장 출신인 그는 항공 교관이나 교수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 청소 업계에 뛰어들었다.

항공사 시절 몸에 밴 꼼꼼함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 체계적인 시스템을 청소업에 접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에서 조금씩 들어오던 의뢰가 좋은 후기와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는 전국 단위로 이어지고 있다.

장거리 출장이 잦아진 작업자들의 하루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현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집 내부의 사진을 찍어 오염도와 훼손 상태를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을 분배해 집중해야 할 부분을 확인한다.

곰팡이와 기름때, 찌든 먼지와 악취는 물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오염까지 찾아 꼼꼼하게 청소한다. 좁고 낮은 공간을 청소하기 위해 장시간 허리를 굽히고 일하다 보면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지만, 작업 전후가 완전히 달라진 공간과 만족스러워하는 고객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가발과 중장비 세차, 입주 청소는 서로 다른 일이지만 세 작업자는 늦은 나이의 도전을 자신만의 기술과 체계로 이어가며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었다. 익숙한 길을 벗어난 선택은 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가발 디자이너와 중장비 세차 작업자, 전직 비행기 기장의 입주 청소 현장을 담은 ‘나의 두 번째 전성기 – 가발, 중장비 세차, 입주 청소’는 7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 917화에서 공개된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