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6398회 밧줄로 꽁꽁 지영과 새라 1부

6월 29일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398회 ‘밧줄로 꽁꽁 지영과 새라’ 1부에서는 로프공 부부 윤지영 씨와 새라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밧줄로 꽁꽁 지영과 새라

고층빌딩이 숲을 이룬, 부산의 마린시티. 밧줄에 몸을 맡긴 채, 수십 층 건물의 외벽을 오르내린다. 9년째, 로프공으로 일하는 ‘스파이더맨’ 윤지영 씨(34). 외벽 청소와 보수는 기본, 유리나 창틀을 교체하는 작업까지 로프만 있으면 못하는 게 없다는데- 정교한 작업과 안전을 위해서 현장 보조는 필수!

무전기에 귀를 대고, 지영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여인이 있다. 유리를 들어 올리는 장비, 등강기를 조절하는 새라씨(35). 현장에서도, 인생에서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지영씨의 아내다.

결혼 2년 차 신혼, 눈만 마주쳐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데 사실 두 사람은 재혼 커플이다. 각자 이십 대 초반에 가정을 꾸렸고 아이를 낳았지만, 이혼을 했다. 각자의 딸은 전 배우자가 키우고 있다는데- 처한 상황이 거울처럼 똑같아서 내 상처를 보듯, 마음이 쓰렸단다. 두 사람이 밧줄에 매달리는 이유도 하나, 바로 소중한 두 딸 때문이다.

15년 전, 한국으로 날아와 결혼을 했던 새라씨. 작년까지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는데 남편 지영 씨를 만나 로프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급기야 강사 일을 접고 남편의 밑으로 들어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작년 여름엔 ‘국제 고소 작업 훈련 협회’에서 로프 자격증을 땄다. 그리고 드디어 1년 만에 찾아온 기회! 실전에 투입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집에서는 비단결처럼 보드랍던 남편이 엄격한 스승으로 돌변, 실수 하나하나 콕콕 짚어내는 바람에, 새라씨 진땀을 빼는데 용기 내서 다시 사랑을 찾고,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던 것처럼 오늘도 두려움 없이, 두 손 꼭 잡고, 새로운 인생을 향해 다이빙! 사랑으로 꽁꽁 묶인, 지영과 새라다.

다시 한번, 사랑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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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한 몸처럼 붙어 다니는 부부가 있다. 한국인 남편 윤지영 씨(34)와 미국인 아내 새라 씨(35). 손맛 좋은 남편이 요리하고, 깔끔한 새라씨가 청소 담당. 덕분에 집안 살림이 빈틈없이 굴러가는데 어쩌다 일도 함께 하는 사이라, 출퇴근도 함께 한다.

두 사람은 고소 작업 기술자, 흔히 말하는 로프공이다. 9년 전, 인테리어 사무실에 다녔던 지영 씨. 박봉으로 딸의 양육비도 제때 보내지 못했다. 그때 로프공의 수입이 좋다는 걸 알게 됐고 기술을 알려주십사, 배움을 청했다. 다행히 로프공이 되면서부터는 양육비도 줄 수 있게 됐고 가슴을 짓눌렀던 미안함도 조금은 갚을 수 있었다.

업계에선 어린 나이지만, 어느덧 로프 경력 9년 차. 3년 전, 부산으로 내려와 직접 팀을 꾸려 사무실도 차렸다. 실력만큼 인품도 좋은 선배님들과 꿈을 키워나가는 중인데 지영씨에게 어려운 숙제가 생겼다. 남편 따라 로프공이 되겠다는 아내, 새라씨의 도전이 코앞이다.

한국에 온 지 15년 된 새라 씨, 서울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며 감정노동에 지쳐있던 때, 남편의 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단다. 원래도 활동적인 성격에, 어린 시절 군인을 꿈꾸기도 했던 새라 씨. 몇 달 동안 남편을 설득해, 지난해 ‘국제 로프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는데 드디어 다가온 실전의 날! 새라 씨는 로프공으로 당당히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엄마가 미안해, 아빠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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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고층 건물의 옥상으로 출근하는 부부. 난간 너머 까마득한 바닥을 보면 여전히 아찔하다. 그 높이에서, 밧줄에 매달리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 그럼에도 부부가 로프를 타는, 그리고 타야 하는 이유는 하나. 바로, 두 딸 때문이다.

새라 씨와 지영 씨는 한 번씩 이혼을 경험했다. 첫 결혼에서 각자 딸 한 명씩을 두었는데 전 배우자가 키우고 있는 상황. 아이들과 떨어져 살다 보니, 늘 미안하다.

일이 아무리 바빠도 새라씨는 딸이 먼저다. 중학교 1학년인 유라는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기계체조 유망주. 이번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엄마가 곁에 있다’는 사실이 딸에게 분명 힘이 될 터, 그 바쁜 와중에 짐을 꾸려, 싱가포르로 날아간다.

지영씨도 한 달에 두 번은, 딸을 만난다. 요새 열 살 여자아이는 어떤 걸 좋아할까. 아내 새라씨와 머리를 맞대고, 선물을 고르고~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 삶의 목표라는 지영과 새라. 오늘도 두려움 떨쳐내고, 로프를 타고, 외벽을 오르내린다.

밧줄로 꽁꽁, 내 인생의 동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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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응원하기 위해서 싱가포르로 떠난 새라씨. 혼자 있는 아들, 밥이라도 한 끼 챙겨주겠다고 서울에서 지영씨 어머니가 오셨다.

서른에 혼자 돼서 두 아들을 키워오신 어머니. 전투기 조종사였던 지영씨 아버지는 지영씨가 세 살, 동생이 11개월이었을 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홀몸으로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니께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이혼하고 괴로워하는 아들을 보게 했고 느닷없이 로프를 탄다며 근심을 보탰었다.

이제 새 가정 꾸려서 알콩달콩 살고 있고 사업도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 걱정은 그만 내려놓으시라고 안전하게 작업하고 있는 현장도 보여드리고 새라씨가 돌아온 날, 셋이 바닷가로 나들이~ 회도 먹고 노을도 구경하면서, 마음을 위로해드린다.

세상일이 내 맘 같지 않아서, 때로는 넘어지고 상처를 입는다. 그때 손을 내밀어준 나의 사람. 털고 일어날 수 있게, 상처에 새살이 돋게 해준 내 인생의 동아줄~ 사랑이라는 밧줄로 꽁꽁 묶인, 지영과 새라다.

1부 줄거리

한국 남자 지영씨와 미국 여자 새라씨. 높은 빌딩 위를 오르는 부부 로프공이다.

사실 두 사람은 각자 한 번의 이혼을 겪은 재혼 부부. 아이들과도 떨어져 살고 있다.

같은 상처를 지는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을 키워왔다.

거래처와 약속을 끝내고 오랜만에 데이트에 나서기로 한 부부. 새라씨의 단장이 길어지고 결국, 지각을 하게 생겼다.

부산 마린시티의 높은 빌딩 위에서 시작된 지영과 새라의 일은 두 딸과 새 가족을 향한 마음으로 이어진다. 사랑이라는 밧줄로 다시 삶을 묶어낸 두 사람의 첫 이야기는 어떤 순간을 남기게 될까?

KBS1 ‘인간극장’ 6398회 ‘밧줄로 꽁꽁 지영과 새라’ 1부는 6월 29일 월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