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족 3113회 하모니카 강우 씨와 공연장 휠체어 석 접근성 실태

지적장애 2급 하모니시스트 강우 씨의 끊임없는 도전과 장애인 관람객들의 열악한 공연장 접근성 문제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11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13회에서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는 강우 씨의 일상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관람 환경 실태를 짚어볼 전망이다.

아름다운 사람들 <노력의 아이콘, 하모니시스트 강우 씨>

대구광역시에는 지적장애 2급 하모니시스트 강우 씨와 부모님이 산다.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는 28살 강우 씨는 강의뿐 아니라 가곡부터 어르신이 좋아하는 트로트, 가요까지 하모니카 연주를 선물하는 강사로 유명하다. 타고난 재능보다 오직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노력파 강우 씨… 4년 전 취미로 우연히 하모니카를 시작한 강우 씨는 매일 6시간 이상 꾸준히 연습해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대구 하모니카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하모니카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난해 대만국제대회의 독주 1위, 단체 2위,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에서 동상 수상 등 단기간에 실력을 입증했지만, 강우 씨는 매일 20여 개가 넘는 하모니카를 바꿔가며 한번 연습을 시작하면 좀처럼 쉬지 않는다. 이렇듯 집에 들어와서는 오로지 하모니카 연습 삼매경에 빠지는 아들을 말리려 아빠가 탁구 게임을 제안하지만 오히려 탁구까지 꾸준히 연습해서 아빠를 이겨버리는 강우 씨… 게다가 부모님이 아무리 말려도 한번 꽂히면 본인의 마음에 들 때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강우 씨는 하모니카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어려워하는 한자 능력 1급 자격증까지 따서 유적지에 가면 오히려 부모님이 모르는 한자를 읽어줄 정도다. 언젠가는 하모니카 연주로 해외 무대에 서는 게 꿈인 노력의 결정체, 감성파 하모니시스트 강우 씨의 이야기를 만난다.

끝까지 간다 <장애인도 공연이 보고 싶어요>

4월 15일은 ‘세계 예술의 날’! 그러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한 비율은 전체의 7.2%에 그쳤다.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르면 좌석 수가 1천석 이상인 공연장만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 설치 대상 시설에 해당하고, 공연장과 집회장, 관람장에는 전체 관람석의 1% 이상을 휠체어 석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그 수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 게다가 맨 뒤쪽이나 통로 쪽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도 많다. 이번 <끝까지 간다>에서는 장애인의 공연장 접근성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 관람객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고충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될 강우 씨의 연주와 공연장 편의시설 관련 내용들은 벌써부터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강우 씨의 사연과 장애인 관람권 보장을 위한 개선책이 어떻게 제시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