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신 4회 뇌 체인지 수술 이후 백서라 오열 속 정이찬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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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얼굴을 한 현란희가 자신의 죽음 앞에서 서러운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3월 22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닥터신 4회에서는 파격적인 뇌 체인지 수술 이후 벌어지는 기이한 로맨스와 주변 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그려졌다. 톱배우인 딸 모모(백서라 분)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 엄마 현란희(송지인 분)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 혼란을 겪는 신주신(정이찬 분), 그리고 모모를 짝사랑하는 하용중(안우연 분) 등 각기 다른 욕망과 본색, 광기가 뒤엉킨 반전 상황이 펼쳐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모(현란희 뇌)는 자신의 신고를 받고 찾아온 경찰들과 구급대원들 앞에서 서러운 오열을 터트렸고, 현란희(모모 뇌)가 있던 방으로 뛰쳐 들어가 엄마를 부르며 통곡해 모두의 의심을 사그라들게 했다. 뒤늦게 모모의 집 앞에 도착한 신주신은 구급차가 지나가자, 모모를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신주신은 병원으로 실려 온 현란희(모모 뇌)의 시신을 시트로 덮으려던 순간, 진짜 죽음을 맞이한 모모와 바로 옆에서 폭풍 오열을 쏟아내는 외양인 모모(현란희 뇌)를 번갈아 보며 슬픔을 드러냈다. 그리고 신주신은 입관 전 현란희(모모 뇌)를 보며 ‘모모야 잘한 걸까? 이렇게 널 보내야 해?’라고 먹먹하게 되뇌어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이후 화장장에서 신주신은 애써 감정을 절제했지만, 모모(현란희 뇌)는 끝없이 눈물을 흘리며 딸 모모가 들어간 현란희의 육신에 안녕을 고했다. 장례를 마치고 신주신과 둘만 남자 모모(현란희 뇌)는 “거울 보면 모모 죽었단 생각 안 들어. 죽은 건 현란희야.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면 돼”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신주신을 달랬지만 신주신은 외양은 모모 그대로지만 현란희스러운 모모에게서 눈길을 돌렸다. 신주신은 갑자기 모모(현란희 뇌)가 넥타이를 풀어주겠다며 다가오자 당황하면서도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들자 집에 돌아와 혼란과 괴로움으로 갈등했다.

그 사이 하용중은 모모에게 한눈에 반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용중은 누아재단 보육원 ‘후원 감사의 밤’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자신에게 춤을 추며 다가와 스킨십을 건네는 모모에게 매료됐던 것. 하용중은 형 제임스(전노민 분)에게 모모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신주신과 모모의 약혼 소식을 듣고는 망연자실했다. 이후 약혼식 초대를 받아 신주신의 별장으로 간 하용중은 모모에게 또다시 설렜지만 애써 마음을 정리하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모모가 하용중과 왈츠를 추고 싶다고 하자 모모의 손을 잡고 왈츠를 추는 상상에 빠져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하용중은 제임스가 금바라(주세빈 분)에게 장례를 치른 모모의 집으로 반찬 배달을 부탁하자 자신이 가겠다고 우겼고, 반찬을 들고 모모를 찾아가 “우리 다 같은 처지예요. 부모 없으면 고아라구”라며 위로했다. 모모(현란희 뇌)는 왈칵 울음을 터트렸지만, 하용중이 가엽다는 듯 냅킨을 건네자, 속으로 ‘안아줘야 하는 거 아냐?’라며 욕망 어린 반전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하용중이 “레이크탑 펜트하우스 사뒀는데, 당분간 가서 지낼래요?”라고 권한 후 돌아가자, 힘없이 하용중을 배웅했던 모모(현란희 뇌)는 180도 돌변한 채 “백팔십억짜리 레이크탑 펜트하우스? 와우”라며 큰 웃음과 함께 감춰진 욕망을 표출해 소름을 일으켰다.

하지만 모모(현란희 뇌)가 핸드폰으로 하용중을 검색해 보며 호기심을 드러내는 사이 금바라가 찾아왔고, 모모(현란희 뇌)는 금바라에게 의욕이 없다는 듯 “은퇴 기사 좀 내줘”라고 부탁해 금바라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모모는 하용중을 “오빠”라고 부르는 금바라의 말에 “오빠? 사귀어?”라며 몰아치다, 말했었는데 기억을 못 하냐는 금바라의 말에 “나 완전 바보 됐어”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이를 의아하게 여기는 금바라의 눈빛과 동시에 금바라의 이름으로 나온 모모의 은퇴 기사가 파장을 일으키면서 앞으로 벌어질 또 다른 파란이 예고됐다.

그런가 하면 폴 김(지영산 분)은 현란희가 죽기 전 남긴 ‘엄마가 많이 미안해했다고 전해줘요’라는 문자를 보며 마음 아파했다. 그때 모모(현란희 뇌)가 폴 김을 찾아와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제 위로 언니가 있던 얘기 들었어요. 두 분이 고등학교 때…제 언니의 아빠시구, 엄마 남친이셨잖아요”라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던 것. 이어 “찾게 되면 저한테 하나뿐인 혈육이니까. 알려주세요”라며 친딸을 찾고 싶은 현란희의 진심을 모모(현란희 뇌)의 입을 통해 전했다. 특히 극 말미 모모(현란희 뇌)가 돌아간 후 폴 김이 흥신소로부터 “따님 찾은 거 같습니다”라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현란희와 폴 김의 친딸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진짜 피비 작가는 천재네요! 최근 5년간 모든 공중파 종편 드라마 중 가히 최고임!” “신기한 드라마다. 출연 배우들 발성과 말투가 역시 중독성 있다!!” “피비(임성한) 작가 특유의 대사 치고받고 식 케미 전개가 완전 흥미진진하게 빠져든다! 또 어떤 대사가 나오려나 기대하게 만든다!” 등 반응을 내놨다.

이날 방송 전후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가장 큰 요소는 단연 피비(임성한) 작가 특유의 파격적인 설정이었다. 사고로 뇌 기능을 잃은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뇌를 이식한다는 설정 자체는 지금까지 다뤄진 적 없던 영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독특한 속마음 자막 연출이 등장하여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더불어 천재 의사 신주신 역을 맡은 정이찬의 미세한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랑했던 약혼녀의 몸 안에 장모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앞에서 겪는 내적 갈등을 세밀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다만 이러한 파격 전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회는 1.5%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여전히 1%대에 머무르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향후 베일에 싸여 있는 현란희의 친딸 정체가 밝혀지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례식 이후 각 인물들의 엇갈린 욕망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금바라의 이름으로 보도된 은퇴 기사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닥터신 5회는 축구 중계 관계로 시간대가 변경되어, 3월 28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TV조선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 공개된다.

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