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0일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801회에서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일본 여행 영상 속 지갑 반환 사연이 공개됩니다.
현금 130만 원이 넘게 든 지갑
영상의 주인공은 일본 여행 중 길에서 지갑을 주운 한국인 청년 정태관 씨입니다. 온천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지갑 속에는 한화로 130만 원이 넘는 현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신용카드 한 장 없이 현금만 가득한 지갑 앞에서 태관 씨 역시 잠시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딱 줍는 순간 엄청 가슴이 두근거렸거든요. 그거보다 더 큰 금액이면 더 심했겠죠. 더 떨리고 오만 생각이 다 들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 누군가한테는 너무 큰 절망이잖아요.”
– 지갑을 주운 한국인, 정태관 씨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지갑 주인
결국 태관 씨는 지갑 주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놀랍게도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친 한 할아버지가 바로 지갑의 주인이었습니다. 82세 일본인 할아버지는 숙박비까지 모두 잃어버려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단 5분만 늦었어도 버스가 떠나 엇갈렸을 두 사람의 극적인 만남은 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도착한 할아버지의 이메일
한국으로 돌아온 태관 씨에게 일본에서 메일 한 통이 도착한 것입니다. 발신인은 바로 지갑을 잃어버렸던 할아버지였습니다.
“매일 태관 상의 유튜브 동영상을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찍 오지 않으면 히로시마가 아니라 천국에서 만나게 됩니다!”
– 지갑을 잃어버린 할아버지의 메일 中
홈페이지에 남긴 호청년의 기억
재치 넘치는 인사로 다음 만남을 기약한 할아버지는 20년 넘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아버지는 홈페이지에 지갑을 찾아준 태관 씨를 ‘호(好)청년’이라 부르며, 그날의 기억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국적도, 나이도, 살아온 세월도 다른 두 사람입니다. 태관 씨의 영상과 할아버지의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들의 두 번째 만남을 기다리는 이들도 점점 많아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보낸 메일에는 태관 씨와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재회한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그리고 마침내 일본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이들의 두 번째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801회에서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9시에 공개됩니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