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760회 임신부 복부 걷어찬 유단자, 저주의 화살 쏘는 주술사

궁금한 이야기 Y 760회 임신부 복부 걷어찬 유단자, 저주의 화살 쏘는 주술사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 760회는 임신부의 복부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태권도 유단자의 실체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기이한 저주 의식을 행하는 주술사의 정체를 추적한다.

피해자 지혜 씨(가명)는 생사의 기로에서 들려오던 비명을 잊지 못한다. 남자친구 박승범 씨(가명)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집으로 끌려갔던 그날, 그녀는 씻을 수 없는 끔찍한 일을 겪어야 했다. 박 씨는 지혜 씨를 향해 “넌 이제 곧 죽어야 해, 넌 신고할 애니까 죽어야 해”라며 칼을 들고 위협했고 목을 졸랐다.

남자의 폭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자비했다. 지혜 씨가 정신을 잃을 정도로 구타를 당했지만, 남자는 멈추지 않았다. 지혜 씨가 의식을 되찾자마자 그는 양팔과 다리를 결박하고 다시 폭행을 이어갔다. 심지어 식칼을 꺼내 들어 지혜 씨의 허벅지와 아킬레스건을 긋고 감금까지 자행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의 가해자는 다름 아닌 사실혼 관계였던 남자친구 박승범 씨였다.

태권도 사범 출신인 박 씨는 임신 기간에도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아내를 때려서 눕힌 뒤 배를 걷어차는 만행을 저질렀다. 교제 3개월 차에 뺨을 때리는 것으로 시작된 폭행은 점차 강도가 세졌고, 지혜 씨가 임신 9주 차였을 때도 배를 걷어차고 목을 조르는 등 잔혹한 행위가 반복됐다. 결국 남자가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이 끔찍한 악연이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감옥에 갇힌 박 씨는 집요하게 지혜 씨를 괴롭혔다. 그는 옥중에서 지혜 씨에게 무려 2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나 버릴 거 아니지? 한 번만 눈감아주면 뭐든 다 할게. 정말 미안해. 용서해 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문가는 이를 두고 진정한 사과가 아닌 회유와 협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그가 첫 번째 아내에게도 임신 중 폭행을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입수했다.

한편, 서울의 한 도심 공원에서는 기이한 저주 의식이 발견됐다. 평화로운 쉼터였던 공원의 나무에 아흔아홉 발의 화살이 박혀 있었던 것이다. 화살촉을 뽑아내자 드러난 것은 사람의 얼굴 사진들이었고, 흑백으로 출력된 각기 다른 얼굴에는 한자 ‘죽을 사(死)’가 적혀 있었다. 이는 누군가를 향한 뚜렷한 증오와 저주를 보여준다.

인근의 다른 공원에서도 짚으로 엮은 저주 인형, 영정사진이 담긴 항아리, 부적 등이 발견되어 누군가가 저주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건을 추적하던 제작진에게 무속인 송 씨가 다급히 연락을 취해왔다. 송 씨는 화살에 박힌 사진 속 인물이 본인이라며, 자신을 저주할 만한 사람은 딱 한 명이라고 지목했다.

송 씨가 지목한 인물은 50대의 박 씨(가명)였다. 그는 스스로를 ‘저주술사’라 칭하며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저주 의뢰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도심 공원을 공포로 몰아넣은 이 기괴한 저주 의식은 과연 박 씨의 소행일까, 그리고 이 저주의 끝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SBS ‘궁금한 이야기 Y’ 760회는 12월 19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