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일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여 한·일 민간 금융협력·상호투자 활성화 뒷받침, 올해 역대 최초 엔화 외평채 발행 계획 발표
- 일본 투자자들은 최근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한국 정부의 실질적 정책 노력들에 힘입어 향후 상호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
추경호 부총리는 6.30.(금) 일본 페닌슐라 도쿄 호텔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였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12년만의 한·일 정상회담과 7년만의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형성된 양국 정부 간의 금융협력 모멘텀을 민간 부문으로 확산시켜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본 투자자 대상으로 부총리 주재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것은 ’06년 이후 17년만이다.
일본에서는 3대 민간은행(스미토모 미쓰이, 미즈호, 미쓰비시), 국제협력은행(JBIC) 및 정책투자은행(DBJ) 등 공공 금융기관, 일본 최대 규모 민간 자산운용사인 노무라 자산운용 등 총 10개 기관의 고위 경영진이 참석하여 한국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일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확인된 상호 금융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 정부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민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는 차원에서 일본 재무성의 부재무관(이마무라 히데아키)도 행사에 참석하였다.
일본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의 외평채 발행 계획을 환영하면서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복원, 한·일 통화스왑 재개 등 정부차원의 관계 개선이 민간 경제·금융협력에도 큰 메시지로 작용한다고 강조하며,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실질적 정책 노력들로 인해 향후 양국 간 상호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라운드테이블 주요 내용 및 투자자 반응
이번 행사는 추 부총리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의 한국경제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 이후, 참석한 일본 투자자들로부터 질의를 받아 추 부총리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 모두발언 및 발표 주요 내용 】
우선, 한·일 양국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공통의 과제에 대해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함께 대응해나갈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임을 설명하였다.
또한, 최근 양국 정부 간의 관계개선이 민간 경제·금융협력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실물협력을 뒷받침하고 양국 모두의 금융산업·자본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금융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소개하였다.
먼저, 한국 정부는 올해 역대 최초로 일본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이를 통해 일본 금융기관들에게 우량 한국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향후 한국 기업·금융기관들의 엔화채 발행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접근성이 높고 위험도가 낮은 국채부터 상호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일본 주요 투자자간 면담을 정례화하여 충분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약속하였다.
상호투자를 저해해왔던 제도적 요인도 개선해나갈 것임을 설명하였다.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환시장 대외개방 등 자본·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을 소개하고, 향후 투자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상호투자 확대를 위한 추가 개선과제들을 지속 발굴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자본시장의 수익성·안정성은 매우 양호함을 강조하였다.
경제 펀더멘털 차원에서, 최근 물가는 3% 초반까지 안정화되며 주요국 대비 양호한 흐름임을 언급하고, 성장도 하반기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반등하고 내년에도 회복세가 가속화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올해 코스피·코스닥 지수 수익률은 주요국 주가지수 수익률을 크게 상회1」하고 있으며, CDS 프리미엄은 하향세2」를 보이는 가운데 안정적인 외국인자금 유입세3」가 유지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1」 수익률(1.1~6.29, %) : (코스닥)28.0 (코스피)14.6 (S&P)14.5 (유로스톡스)12.9 (상해종합)3.0
2」 CDS 프리미엄(bp) : ('22말)53 (’23.1말)41 (2말)45 (3말)44 (4말)46 (5말)39 (6.29)33
3」 외국인자금 순유입(조원) : (’23.1)△0.4 (2월)0.4 (3월)0.9 (4월)6.0 (5월)14.2 <1~5월>21.0
【 주요 질의응답 및 일본 투자자 반응 】
질의응답을 통해 추 부총리는 수출·무역수지, 공급망 재편, 우리 정부의 엔화 외평채 발행 등 일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한 한국 정부의 평가와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였다.
수출·무역수지 전망에 대해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중국발 수요개선, 에너지가격 안정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확연한 물가 안정세, 사상 최고 고용률 및 최저 실업률, 하반기 성장세 반등 전망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우리 펀더멘털은 매우 견조하다고 강조하였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련해서는 최근 한·일 반도체 공급망 협력이 복원된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공급망 3법 등 정책적 노력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경제외교적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일본투자자들이 신용등급이 우수한 한국 정부가 엔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할 경우 매우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적극적 투자를 당부하며 향후 우수한 국내 기업들의 엔화 채권 발행도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설명하였다.
일본 투자자들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복원, 한·일 통화스왑 재개 등 정부차원의 관계 개선이 민간 경제·금융협력에도 큰 메시지로 작용한다고 강조하며,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실질적 정책 노력들로 인해 향후 양국 간 상호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