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르완다 외교장관 회담(8.12.) 결과
ODA 중점협력국인 르완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동아프리카 ICT 허브로 부상코자 하는 르완다와 미래지향적 협력 협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교섭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8.11.(금)-8.12.(토)간 르완다를 방문하여 8.12.(토) 빈센트 비루타(Vincent Biruta) 르완다 외교장관과 한-르완다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강화, 지역 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였다.
우선, 양 장관은 한-르완다가 수교한 이래 60년간 개발협력을 중심으로 양국관계가 강화되어 왔다고 평가하고, 미래 기술혁신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양국이 미래지향적 분야 협력을 본격화할 때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동 회담 계기 양국 장관은 양국 외교부간 전략적 대화를 강화하기 위해「한-르완다 정책협의 MOU」에 서명한바, 향후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및 양자·다자 무대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박 장관은 15년간(2011-25) 우리의 ODA 중점협력국인 르완다와 ICT, 교육, 농업 분야 중심의 개발협력 성과를 평가하였으며, 이번 회담 직후 비루타 장관과 「2022-26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에 서명함으로써 향후 보건, 인프라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EDCF 기본약정 : 5년간 5억불 한도의 차관 조달 약정
또한, 박 장관은 동아프리카의 ICT, 물류 허브로 성장하며 8%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르완다와의 경제협력 잠재력에 주목하며, 우리 기업의 활발한 르완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하였다.
특히, 박 장관은 카가메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탄생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이행은 아프리카 역내·외 교역 확대의 기회이고 이를 위해서는 무역 원활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는 우리 정부의 인식을 공유하면서, AfCFTA에 대한 기금 지원, 통관 시스템(싱글윈도우) 구축 등을 통해 AfCFTA 이행을 위해 르완다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하였다.
이에 비루타 장관은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역량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양국간 투자 및 교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하였다. 또한, 비루타 장관은 무역 원활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해나가자고 하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르완다 관계 강화를 위한 세 가지 기회로서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설명하고, 르완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였다. 박 장관은 이러한 기회들이 양국관계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장관은 아프리카에서 기술혁신,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르완다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한국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하고, 나아가 민간 기업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양국관계가 확장되길 기대한다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르완다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르완다의 지지와 동참을 요청한 바, 비루타 장관은 한국의 동 구상에 공감을 표하였으며, 이에 양측은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하였다.
박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10년 만의 르완다 방문으로 한-르완다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한-르완다 정책협의 MoU 및 EDCF 기본약정에 서명함으로써 우리의 대르완다 외교 강화 의지와 진정성을 시현하였을 뿐 아니라, 그간 개발협력 중심의 양국관계를 호혜적인 방향으로 전환시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