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데이터 공유했더니 입점 브랜드 매출 '껑충' 뛰었다 ···"구매전환 광고 효율 최대 6배 이상 개선"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를 파트너 기업에 개방하여 이들의 마케팅 활동 효율을 높인 것이다.
무신사는 메타와 ‘협력광고(Collaborative Ads)’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입점 브랜드 일부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ROAS(Return On Advertising Spend)가 최대 6배 이상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광고비 지출에 대한 매출 비율을 뜻하는 ROAS는 100% 이상 나타나면 광고비 지출 대비 매출이 크다는 것으로 마케팅 효과가 좋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기존에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집행해왔던 트래픽 마케팅 광고는 대부분 자체 홈페이지 방문자 증가 등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에 최적화된 방식이었다. 무신사가 이번에 메타와 진행한 협력 광고는 입점 브랜드가 매출 증가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무신사의 데이터를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입점 브랜드는 협력광고를 통해 최적화된 광고 집행으로 구매전환률을 높일 수 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정밀한 타겟팅 설계를 위한 내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입점 브랜드들이 무신사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타 API를 통한 고도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통 플랫폼이 입점 파트너 업체를 위해 내부 데이터를 개방하고 공유한 상생 사례로 볼 수 있다.
실제 무신사 입점 브랜드인 △드로우핏 △리(LEE) △코드그라피 △키뮤어 △1993스튜디오 등은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브랜드당 2주씩 메타 협력광고를 진행했다. 이 브랜드들은 동기간에 평소 집행해왔던 트래픽 증대 캠페인도 병행했는데, 메타 협력광고의 광고 효율이 구매전환 측면에서 6.5배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매 전환에 최적화된 광고 운영이 가능함으로써 재투자 등의 선순환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메타와 협력광고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무신사는 앞으로 더 많은 입점 브랜드들이 메타 협력광고 성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에는 3000만건 이상의 후기를 비롯해 페이지뷰, 좋아요 수 등의 패션과 관련해 가장 풍부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갖추고 있다"라며, "현재도 개인화 추천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패션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