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부, 폴란드 동포 초청 간담회 참석
- 한국과 폴란드는 모범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
- 상부상조하는 문화를 가진 폴란드 동포사회의 더 큰 발전을 기원 -
폴란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7. 12. (수) 현지 동포를 초청하여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폴란드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8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는 34년 전인 1989년 수교한 이래 모범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왔다고 하고, 이제 양국이 서로에게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0억 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교역 규모를 기록하고, 폴란드 현지에서 3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이 활동 중이라며, 방위산업, 원자력을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이 한층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교 직후부터 주재원, 학계 인사, 문화 예술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폴란드 동포사회가 상부상조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동포사회가 코로나 유행 당시 솔선수범하여 긴급 귀국과 백신접종에 나서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피해 피난 온 고려인 동포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숙식과 생필품을 지원한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서로 화합하고 도우면서 멋진 동포사회를 가꾸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동포들을 서로 연결하고 동포들과 대한민국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하고, 세계 어디에서든지 동포들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폴란드 현지에서 가정을 이루고 있는 한-폴란드 부부(폴란드인 남편 라도스와브 솝착, 한국인 부인 전수현)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피아노 반주에 맞춘 부인의 가곡 ‘신 아리랑’은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으며, 참석자들은 한-폴란드 양국의 우정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원했습니다. 또한 남편이 연주한 쇼팽의 ‘영웅’에 윤석열 대통령은 앵콜을 요청했으며, 남편은 쇼팽의 ‘녹턴’으로 화답했습니다. 연주를 마친 이들을 대통령 부부는 따뜻하게 격려했습니다.